<기고>스피치 대중 공포와의 전쟁(1)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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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경 태 스피치연구소 대표 |
ⓒ 웅상뉴스(웅상신문) | [옛날 로마 사람은 콜로세움(원형극장)에 노예를 강제로 끌어내 놓고 굶주린 사자를 풀어 노예를 잡아먹는 것을 보며 즐겼다고 한다. 어느 날 한 노예가 콜로세움 안으로 끌려오자, 굶주린 사자가 노예를 향해 달려들었다.
노예는 필사적으로 피했지만 결국 지쳐서 쓰러지고 말았다. 사자는 이빨을 드러내며 노예에게 달려들었는데, 달려든 사자의 귀에다 노예가 뭐라고 속삭이자 사자는 꼬리를 말고 도망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두 번째 사자도 세 번째 사자도 마찬가지로 달려들다가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결국 노예는 구원을 받아 살아날 수 있었다.
왕이 무사히 살아난 노예에게 물었다. “사자에게 무엇이라고 말했기에 사자가 너를 잡아먹지 않고 도망갔느냐?” 그러자 노예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나를 잡아먹은 다음엔 반드시 너(사자)에게 스피치를 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대중 스피치에서 오는 부담감과 공포를 위트 있게 만든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사자같이 강한 느낌의 사람들이 스피치 상황에서는 꼬리를 빼고 슬금슬금 빠지거나 아예 참여조차 않으려고 피해 다니는 모습도 많이 목격할 것이다.
스피치 교육상담에서 가장 많은 부분도 대중공포에 관한 상담이다. 결국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준비하고 있어도 대중공포로 인하여 발표를 제대로 못한다면 이런 낭패가 어디 있단 말인가?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스피치 할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중공포증이라는 놈 때문에 평생을 피해를 보고 살았다면 지금부터 대중공포라는 놈에게 전쟁을 선포해 보는 것은 어떤가?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하지 않는가? 먼저 수많은 대중공포 중에 나를 유독 공격하는 적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대중공포 증상들) 얼굴이 붉어지게 공격하는 놈. 가슴을 두근거리게 공격하는 놈. 팔다리가 후들거리게 공격하는 놈. 입이 바짝 마르고 침이 삼켜지지 않게 공격하는 놈. 눈앞을 캄캄하게 공격하는 놈. 식은땀이 나게 공격하는 놈. 숨이 막혀 말을 못하게 공격하는 놈.
이외에도 많은 적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대중공포의 공격수들이다. 보통 이놈들은 한 놈만 공격해 오지 않고 몇 놈이 함께 공격해 오기 때문에 우리도 철저한 대응책과 공격력을 길러야 한다.
자 나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놈들을 파악했는가? 그놈들 밑에 밑줄을 긋는 것으로 전쟁은 시작되었다. 다음시간에는 도대체 왜 이놈들이 가만히 있는 나를 공격해 오는지 그 이유를 철저히 밝혀보자. |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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