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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화합하는 지도자의 길 바란다

편집장 최 철 근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5일
오는 4월 12일 웅상에 양산시의회 의원 마선거구 보궐선거를 치른다. 이제 불과 한달가량 남은 시간에 예비후보들은 선거일을 향해 각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웅상에는 인구 9만 5천명중 90%가 외지인이다. 대한민국 수도가 아닌 지방의 한 소도시치고는 다른 도시보다 특이한 인구 증가 현상을 걷고 있다.

이들 중 8000여명 가량, 말하자면 토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쯤
되는 수치다.

하지만 아직도 웅상에는 토박이들이 앞장서는 데는 주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았거나 떠났다돌아왔건 간에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라고 말할 수 있다.

당장 계산해 봐도 그렇다. 이번 선거에 토박이가 대부분이다. 7명 예비후보 중에 1명만 빼고는 지역의 유일한 중학교였던 개운중학교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웅상은 지난 1995년 노태우 정권의 200만호 건설이 시작된 때부터 본격적으로 부산, 울산, 대구, 경상남도, 전라도 등 각지에서 이주해 모여 사는 곳이 됐다. 그중에서도 가까운 부산 다음으로 울산 출신의 사람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웅상출신들이 주도를 하는 가운데 반면 부산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부산에서 이주한 사람들은 여러 부류가 있다. 공기가 좋아, 집값이 싸서, 부산에서 하던 일이 잘 안되서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대체로 사는 곳은 ‘경남 양산’이지만 생각과 마음은 부산에 있다고 해도 맞는 추측일 것이다.

그래서 웅상에서는 비싼 음식이나 물건을 파는 장사를 하면 거의 문닫을 각오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정도의 돈을 치르는 것 같으면 부산에서 음식을 먹든가 물건을 산다는 고정관념이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는 곳과 아는 사람에게 물건을 사는 인성을 갖고 있다.
대부분이 부산에 인맥을 가지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해도 부산 동래까지 불과 40분이면 도착을 하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이전부터 부산이라는 복잡하고 다양한 곳에서 소비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웅상사람들 염원인 도시철도가 생긴다면 상가주인들에게는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길목 위를 더욱 넓혀주는 것이다.

삶의 구조라고 할까. 잠시 머물다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타도시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웅상, 분열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화합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지도자들의 역할이다. 타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 중 부동산, 영업 등을 하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업종의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말을 한다. “토박이들 텃세 때문에 밀린다.”는 표현을 하는 이가 적지않다.
그들에게 웅상이란 곳은 행정구역만 양산에다 천성산이 가로막힌 양분된 분열감에다 토박이들과도 분열감을 느낌마저 겹치는, 즉 소외감에 젖게 하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지역하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 관심을 가지는 자체부터가 자존심 상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부산사람임을 착각하듯 살고 있다. 이는 선거에서도 보면 알 수가 있다. 웅상이 경남지역에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낸다. 즉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웅상이야기’(운영자 진재원)라는 인터넷 상의 카페가 있다. 그 안에는 모두다 얼굴을 내놓지 않는 3만여명의 회원들이 외지인, 토박이 유불리를 떠나서 모두가 평등하고 열린 의견을 나누고 공동체의식을 가진 인터넷 상의 단체이다.

그나마 고향을 떠나온 소시민, 그들에게 조그맣고 소박한 공간으로 공통된 테두리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있다. 이는 아무 정치색도,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한사람을 위한 이익도 추구하지 않는 담백한 커뮤니티 뿐이라서 가능한 것이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지도자로 나서게 되는 길목에 서있는 토박이 후보들은 당선이 된다면 예를 들어 예산을 돌리는데 힘을 작용하는 등 어쩔 수 없이 측근의 토박이가 갖고 있는 소유물 쪽에 혜택을 주는 등의 시정활동을 한다면, 화합과 발전의 길은 점점 멀어지면서 분열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기필코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통해 화합이 절실한 때다. 지금 정국은 탄핵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이 땅의 지도자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국론통일, 화합으로 가는 길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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