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이라는 명칭이 없어져야 되나
편집장 최 철 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
웅상은 신라시대에는 우화현(웅촌면)의 일부였으며, 고려시대 흥례부로 편입된 이래 계속 울산에 속해 있다가 1906년에서야 양산에 편입되었다.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시의 옛 행정구역. 조선시대 웅촌면으로 불리던 곳으로 1894년 웅상면과 웅하면으로 분면되었다.
1906년 양산군에 편입되었으며, http://www.biao.org.uk/rolex.html
http://www.biao.org.uk/omega.html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9개 법정리를 관할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후 1996년 양산군이 시로 승격하면서 양산시 웅상읍이 되었고, 2004년에는 웅상 지역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웅상출장소가 설치되었다.
2007년 4월 웅상지역이 덕계동, 평산동, 서창동, 소주동 4개동으로 분동되면서 웅상이라는 지명이 행정명칭상에서 지워져 버렸다. 지난 2012년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생활권과 문화적 이질감을 보이고 있는 양산의 통합을 위해 '웅상'이라는 지명을 '동부 양산' 또는 '동양산'으로, '웅상출장소'를 '동부출장소'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웅상지역 상당수 주민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금은 웅상이라는 명칭은 단체, 상호, 시민들 사이에 불리고 있다.
양산은 천성산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는 곳으로 둘로 갈라져 있고 인맥,학맥, 혈맥이 전혀 섞이지 않은데다 대중교통 노선도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벌판을 20분이상 달려야 서로 오간다.
양산시내와는 천성산으로 가로막힌 실질 월경지인데다 교류도 적다. 그러다보니 웅상사람들은 저쪽 양산, 이쪽 양산이라고 하고 타지역 사람들에게도 지명을 제대로 알리려면 ‘웅상’이라고 말한다.
민선 5기에서부터 나동연시장은 ‘퍼스트웅상’이라는 이름으로 2020양산시 발전계획안에서 웅상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상’이라는 명칭을 가진 단체와 상호를 포함하면 23개나 된다. ‘웅상이야기’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는 회원수가 무려 30,000여명을 육박하고 있다.
웅상에 세대수가 현재 37,000여가구로 보면 대부분의 가구가 가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웅상이라는 명칭은 현재에도 웅상사람들에게 깊히 박혀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또 다시 웅상이라는 지명이 흔들리고 있다. 웅상지역의 양산시의원 마선거구(서창,소주동)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웅상’이라는 명칭의 존폐여부의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들은 “그곳도 양산의 한부분이기 때문에 양산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양산의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부양산이 맞다”는 답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우리 웅상’이라고 하면서 양산시민들이 집중하는 시청기자실에서는 웅상보다 양산의 한 부분, ‘동부양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저마다 옳다는 말을 하고 있다.
만약 웅상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화합해야할 양산이 둘로 나눠지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거나 웅상사람끼리 편가르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 때문에 없애려고 한다면 글로벌 시대에 양산이라는 큰 그림을 놓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생각은 분명히 협소한 것이다.
부산의 다대포행 지하철 노선이 조만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대동 입구에 ‘낫개’라는 역명을 정했다. ‘낫개’는 과거 바다였던 그곳에 물고기를 잡는 거물의 형태를 두고 말하며 다대포가 개발되기 전 이 명칭을 사용했지만 잊혀진 지가 오래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지어질 역명을 잊어진 지명을 끄집어 내어 ‘낫개’라는 명칭을 붙여 사용하기로 한 것은 옛것을 발굴하고 사용하는 부산시의 충분한 의지가 담겨 있다.
‘웅상’이라는 명칭은 웅상읍에서 지금은 4개동으로 행정구역이 바뀜으로써 지면상에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 지역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무엇인가 이름이 필요로 한 것이다.
웅상사람 대부분은 “어디에 사는가”하는 질문을 하자면 “양산에 산다”고만 말하기에는 무엇인지 부족하고 부정확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를 들어 “양산 덕계에 산다”고 대답하기에는 그것 역시 어색한 감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웅상이라는 옛 고유의 전통성과 이름을 이어 나가려는 일부 주민들의 정서적 배경도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입에 박혀 쉽게 내뱉는 명칭이 되었다. 굳이 인위적으로 없애려고 하지 말고 비틀즈 음악 중에 ‘let it be’라는 노래가 있다. 그처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하나의 큰 문화제로 보존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소멸되고 안되고는 자연적 현상에 맡기는 것이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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