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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을 찾아서 (7) |명동자연부락

홈을 개발해 가뭄 이긴 마을, 농청장원놀이로 더욱더 단결돼
명동공원, 성 요셉의 집, 700년 된 보호수 등 주요시설이 들어서 있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24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번 호에는 명동 자연부락을 찾았다. 웅상초등학교 앞 2층 마을회관에 올라갔다. 어르신들이 화투를 치거나 운동을 하거나 얘기를 나누고 계셨다. 대부분 팔순이 넘어셨는데도 정정하시고 건강해 보이신다.

“명동은 시명사를 비롯하여 다수의 사찰, 교회,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출병했던 박홍남 묘실인 귀후재 등이 있고 700년 된 보호수가 있고 명동공원이 있다. 명동은 가매소 http://www.biao.org.uk/hublot.html

http://www.biao.org.uk/vacheron-constantin.html
 북쪽에 있는 들을 칭하는데, 명곡마을이 처음 생긴 곳이다. 명곡마을에서 분리되면서 이름이 바뀌어 명동이 되었다”

안홍원 이장이 말하자 어르신들이 한 마디씩 거든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원래 명동이 아니라 홈실마을이었어. 농사를 지을 때 도랑에다 긴 나무와 대나무로 홈을 파고 홈과 홈을 연결해 논으로 물을 보냈다고생긴 이름이지” 말을 들어본 결과 명동마을의 지형을 보면 시명골 계곡이 골짜기를 이루고 있어 건너편 논밭에 물을 대려면 골짜기를 거쳐 옆 땅으로 물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홈이 아니면 물을 보낼 방법이 없었다. 회야강물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벌들에는 범살미 산자락에 옛날부터 홈을 설치해 지금까지 용수로로 이용하고 있다. 이 홈은 1960년대까지 나무로 돼 있었지만 이후 콘크리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지혜로 인해 명동마을은 먼 옛날 농경시대에서 논에 물을 공급하는 한 방법으로 홈을 개발해 가뭄을 이기고 부자마을로 거듭났다.

홈실, 명곡으로 불리다가 명동으로 개칭된 것은 2007년 웅상읍이 4개의 행정동으로 분동될 때 양산시 중앙동의 명곡동과 이름이 같아서였다.

“명동은 웅상에서도 제일 전통 있는 마을이다. 옛날부터 면민체육대회를 하면 우리 부락이 우승을 해마다 맡아놓고 했다. 웅상초등학교도 지역에서 제일 먼저 설립됐다. 일제시대부터 생겼다. 학교가 하나밖에 없었다. 그 당시 대부분이 웅상초등학교를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 4학년을 졸업하고 6학년 제도가 생겼다. 건물을 붙여서 6학년 제도가 됐다”

김진태 어르신이 말한다.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전답으로 일궈오던 난숫들, 마산밭들과 딧들은 1996년 4월 3일 사업승인돼 2004년 3월 2일 준공된 명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1995년 10월 사업승인돼 2007년 1월 준공한 명곡2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삼한 사랑채, 푸르지오 등 아파트가 들어섰다. 원래 명동은 자연부락인데 범위가 엄청 넓어진 것이다.

이후 아파트는 아파트대로 분동되고 명동2마을, 삼한사랑채도 분동됐다. 남은 마을은 옛날부터 내려온 자연부락 그대로다. 앞으로 아파트는 기존 있는 그대로 유지될 거고 외곽지대는 상대농지로 풀렸다.

“머잖아 자동차 전용도로가 들어오고 교차로가 들어온다. 출장소 앞 롯데캐슬 진입로에서 7호국도 넘어 범살미 산을 통과하도록 계획도로가 있는데, 아직 안 되어 있다. 화승아파트 앞에까지 연결되는 도로 폭이 현재 1차선으로 좁다.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이 되면 마을 위에 인터체인지가 생긴다. 그러면 차가 엄청 많아서 감당하기 힘들다. 따라서 계획도로가 빨리 개통되어 4차선이 되어야 한다”

안홍원 이장이 말한다.
명동마을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웅상농청장원놀이다. 명동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동참한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 회장을 하다가 은퇴한 김진태 어르신은 “웅상농청장원놀이로 인해서 명동부락이 원래부터 단합이 잘됐지만 더욱더 잘 됐다. 웅상체육회라든가 무슨 체육대회를 하면 일등을 했다. 타부락에서 우리부락을 부러워했다. 단합 잘 되고 자연부락으로 더 컸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박우중 어르신도 “정말이지 우리 부락이 단결이 잘 됐다. 농청이 단일로 백여 명이 되다보니 더 잘 된 것 같다. 120여 명이 서로 단합이 되니까 좋다. 머리 싸매고 연습했다. 정말 그 열정이 대단했다”고 한 말씀 하신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명동마을도 옛날하고는 많이 달라졌다. 외지 사람들이 토박이보다 몇 배는 많아지다보니 인심이 자꾸 소박해지고 옛날하고 다른 것이 안타깝다. 옛날에는 울타리 사이로 먹을 것을 넘겨주고 농작물도 서로 나눠 먹었다. 정이 넘쳤다. 요즘은 산업화가 되어서 농작물은 시장에 가서 팔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농청장원놀이가 있어서 단합이 유지되고 있다”

안 이장이 말한다. 현재 명동마을은 560여 세대가 살고 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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