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농협 직원, 거액 횡령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2일
웅상농협의 한 직원이 자동입출금기(ATM기)를 이용, 수억원의 공금을 몰래 인출해 불법도박게임으로 탕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웅상농협은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12~14일 자체 감사를 실시, 직원 A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농협 ATM기를 통한 이 같은 횡령 사건은 전국 농협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농협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농협의 자동입출금기 관리를 맡으면서 일부 자금을 몰래 빼내 편취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9억6,500만원 상당을 횡령했다.
A씨는 11대 ATM기 중 일부만 일일 결산 검사를 하는 등 관리상 허점을 노렸다. 그는 결산 검사 대상 기기는 미리 잔고를 맞춰 해당 전표를 농협에 제출하고, 나머지 기기에서 공금을 빼내 가로채는 방식으로 적발을 피해왔다.
웅상농협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사고를 저지른 직원 A씨를 비롯 조합장 등 임직원 전원이 자발적으로 자금(특별 상여금)을 내 손실액을 모두 채웠다.
또 ATM 일일 결산시 전체 기기를 대상으로 동시에 본점 전산망과 비교해 잔고를 확인하는 등 재발 방지책도 마련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전국 농협에 지시했다.
웅상농협 관계자는 “처음있는 일이라 이러한 행위를 시스템상으로 알아차릴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체제를 강화할 것이다”며 “일단 금액적으로는 마무리가 다 된 상태이고 주민들이 안심 놓고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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