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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천 이대로 둘 것인가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23일
↑↑ 더민주양산(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 웅상뉴스
회야천 정비 사업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마무리가 안되고 있다올해 준공 마무리가 된다고 들었는데 뒤끝이 개운하지 못하다.

특히 누가 보아도 오리소 공원은 조성 비용이 많이 들어간 느낌을 받는데 비용의 투자만큼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많은 의문을 가져 본다. 이용객이 전혀 없는 공원 조성은 내 돈 아니니 쓰고 보자는 생각인지 또 지역 내 공원조성도 너무 산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점의 하나로 주차장인데 아직까지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접근성이 나아지면 유치원 차량도 쉽게 올 수 있어 아이들이 잠시 다녀가기도 좋을 듯한데. 많은 도시에서 하천 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현안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도대체 몇 년째 공사를 하고 있는지. 이제는 회야천 정비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양산시 관계자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

올해 여름은 거의 태어나서 처음 겪은 무더위였다. 휴가는 엄두도 못 내고 가까운 계곡을 찾다가 밀양과 청도를 지나가게 되었다. 회야강과 비슷한 하천이 더러 있었는데 그곳들을 보니 단순히 하천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정비 확대로 인하여 관광 자원화를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변 공원을 거닐며 물놀이도 즐기고 더위를 피해 잠시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더욱 놀란 것은 운문댐 근처를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가끔 운문사를 지나다 보면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댐 하천 주변이 물놀이객으로 꽉 차 있었다. 와~ 바로 이건데…. 내가 그린 회야천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와 잠시 멈춰 사진도 찍어보고 우린 왜 이렇게 안되는 걸까? 고민도 하고 청도군은 요술을 부렸나 봄에도 없던 장면을 연출해 낼까? 부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내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번복됐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크게 어려운 아이디어도 아닌데 양산시만 모르고 있는지 이해도 안되고 예산이 많이 투입되었다 하는데도 딱히 와 닿는게 없다.

너무 인위적으로 강바닥을 정비한듯. 주변 수풀도 자연적으로 약간만 정리 했으면 어떨까 혼자 생각도 해본다. 웅상은 특별한 놀이 공간이 없다. 이왕 정비하고 만들어 놓은 회야천 주변 공원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으니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 걷기 운동만 하려고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자한 것도 아닐텐데, 불과 2~3년 전만해도 바지단 걷어 올리고 징검다리도 건너갔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늘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여전히 공직 사회는 강 건너 불구경이다. 도시 발전이 인구만 늘어난다고 발전하는 게 아니다. 그 속의 인프라도 함께 동반성장되는 모습이 사회적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덩달아 발전도 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지역의 지도자들과 행정당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어둡고 탁한 공기 속 게임방에서 시간 보내는 우리 청소년들이 회야천에서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는 그런 모습이 보고 싶다.

지금 이대로의 정비로는 기대할 무언가도 없고 꿈도 못 꿔볼 일이다. 제대로 된 하천 정비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뿐이고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 왜 이리 부가가치를 못 올리는지도 지역 지도자들과 함께 고민해 볼 일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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