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인협회/웅상의 문화에 한 톨의 씨앗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주진에서 미타암으로 올라가는 길, 시의 거리로 만들자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  | | ↑↑ 김백 양산시인협회 회장 | ⓒ 웅상뉴스 | | “웅상은 급발전하고 하고 있는데, 문화로선 불모지다. 회야제 행사를 보더라도 문화 관련 부분에서 빈약하다. 웅상 지역에도 훌륭한 문화단체가 있으니까 발굴해서 참여시켜야 한다. 자리를 퍼 주면 돈 안 들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회원들을 웅상의 문화발전에 한 톨의 씨앗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김백 양산시인협회 회장이 말한다. 올해 10년 차인 양산시인협회는 영산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현대시 창작과를 수료한 사람 중에서 등단한 시인들로 이루어졌고 회원은 김옥현 전개운중학교 교장, 김진아, 정경남, 김유선 등 8명이다.
김백 회장은 평생 글을 써 왔다. 고등학교 다닐 때 백일장에서 입선했고 문예부에 들었고 군대에서 습작을 했다. 신문사에 근무할 땐 ‘문화재 발굴비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등을 연재했고 그만 둔 후엔 시를 썼고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고 2012년 ‘자작나무 숲에 들다’ 시집을 발간했다.
“천성산은 어느 산보다 스토리가 많다. 원효의 스토리가 곳곳에 있다. 지난 해 미타암, 금수굴, 잔치바위, 원적암, 큰바위석굴 등을 양산시 문화관광과와 산림과 직원과 두세 차례 답사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구전과 주민들에게 발췌하고 관련 역사를 찾아서 8개의 안내판에서 스토리를 적어서 세워 놓았다. 요즘 스토리텔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발굴해서 사람들이 오게 만든다. 그런 걸로 봐선 천성산이 최고다.”
김 회장은 천성산의 스토리들을 연관시켜서 주진에서 미타암까지 시의 거리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추한다. 다른 지역에 가면 풍경이 좋은 산책로에 시비를 세워 놓은 곳이 많다며, 웅상에서도 시민들이 쉬엄쉬엄 걷다가 시를 읽을 수 있도록 시의 길을 만들어야한다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시를 걸어놓으면 좋지 않겠냐고,
웅상은 발전 속도에 비해 문화의 속도가 느리다. 시에서 지역문화단체를 발굴, 육성해서 지원한다면 아마도 훌륭한 문화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울산이나 부산처럼 웅상에도 문화의 뿌리가 내려질 수 있도록 그런 자리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전시공간을 마련해 준다거나 청소년 회관 같은데서 그림, 사진, 시 등 각 장르별로 부스를 준다거나 종합적인 예술 행사를 한다거나.문인들이 힘을 합해서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다.
김 회장은 “시, 소설, 수필, 그림, 서예, 사진 둥 문화단체를 총 화합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의 구심점을 잡아주면 자연스럽게 웅상에도 문화가 형성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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