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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 ‘김외숙 갤러리’ 오픈, 채색화

대학에서 20년 수업 경험, 문하생 양성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 웅상뉴스
“채색화는 수묵화와 문인화와 같은 동양화인데도 달라요. 30번이고 50번이고 색을 올려요. 마치 음식을 발효시키듯이 묵혀요. 빨간색을 칠하면 빨간색이 파란색을 칠하면 파란색이 올라와요. 30번을 칠하면 30번이 묵혀서 한 번에 올라와요.”

김외숙 교수가 조근조근 입을 열었다. 채색화의 매력은 바로 그 묵혀서 올라오는 색상이라는 것. 우리 고유의 그림인 채색화는 예로부터 탱화, 불화, 민화 쪽으로 내려온 우리 전통그림이다.

보통 한국화,라고 하면 먹과 화선지만 생각하고 채색화는 서양 그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 일제 강점기 때 진하게 그리다보니 일본 그림이라고 배척되기도 했다는 것. 천경자씨 등 몇 명 화가들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고 지금까지 맥을 이어왔다는 것. 요즘은 동서양과 접목이 돼서 구별이 없어졌다는 것. 천에다 아크릴 물감도 사용하고 먹도 사용하는 등 많이 넓어지고 대중화 됐다는 것.

‘김외숙 갤러리’는 용당 인디안모드 매장에서 남창으로 300미터 올라가다보면 바로 삼거리에 있다. 새로 신축한 건물 2층의 갤러리에는 청마루 민속품, 고가구, 민화 도자기 접시, 선물용 소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여기서 영산대에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야생화 꽃그리기 수업을 하고 있는 김 교수가 수업을 한다.

김 교수는 어릴 때부터 그림이 좋아서 지금껏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고 많이 그리지는 않았지만 잠시도 붓을 놓은 적이 없다. 꾸준히 그렸고 좋아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깊이가 차곡차곡 쌓였고 그것을 주위 사람들한테 나눠주고자, 가정에다 충실하다보니 하고 싶은 것도 못하신 분들에게 봉사하는 차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나눠주고자 갤러리를 열었다.

“그림을 그릴 때 집중하면 모든 잡념이 사라집니다. 그림을 그릴 때 깨끗해지는 마음. 어떤 덕을 얻는다고나 할까요. 어떤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세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살아오면서 내 자신을 위해서 공들인 것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고 서양화를 전공하긴 했지만 채색화는 옛날 부잣집 규수나 마님들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것처럼 혼자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수놓듯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채색화를 그리고 있다는 김 교수.

채색화를 그리는 방법은 처음엔 사물을 관찰하고 거기에 맞는 스케치를 하고 밑그림을 그린다. 그 담 그 밑그림을 종이에 옮겨 그려서 한 번, 두 번, 30번에서 50번 색을 거듭해서 올린다. 그런 식으로 해서 완성한다. 천이나 접시, 도자기, 나무, 기와, 돌, 고무신에도 그린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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