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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축제를 보면서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6월 03일
↑↑ 김 경 원
더민주여성부위원장
ⓒ 웅상뉴스
지난 오월은 지역마다 축제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양산웅상회야제'이다.

어느 지인 몇 분이 회야제를 어떻게 보았냐고 넌지시 물어본다. 할 말은 참 많았지만 다른 여는 축제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 한결같고 큰 맥락들이 똑같이 진행되며 연예인을 불러다 놓은 행사장만 북적거리고 만다고 간단히 말해버렸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진중히 말하고 싶다.

우리 웅상지역의 축제인 회야제는 명칭부터 '회야축제', '회야문화축제' 등으로 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회야제가 어떤 포커스로 갈 것인지 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 문화와 역사성을 강조한 축제인지 아니면 그냥 지역축제 그대로 갈 것인지를 정하고 기획을 해야 한다.

회야제는 3억5천이란 큰 금액이 투자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한다면 지역민의 참여도는 매우 낮다고 본다. 회야제가 지역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키워드를 바꾸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장소 변경이다. 장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지 말고 회야 강변을 주축으로 우불신사 쪽까지 행사장으로 잡고 신사 앞 하천을 사들여 주차장도 확보하여 주민들과 타 지역에서도 쉽게 올 수 있는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웅상체육공원에서 한 행사는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힘이 들어 준비해 놓은 음식물이 많이 남아 처치곤란한 상황이 생겼다. 걸어서 가든지 교통을 이용하든지 접근하기가 쉬워야한다. 예를 들면 이웃동네 남창 옹기축제, 웅촌의 우시산국축제를 가보니 규모는 작았지만 그 지역의 역사성을 문화적으로 잘 보여 주었으며 무엇보다 주차가 쉬워서 지역민의 수는 작았지만 함께 참여 할 수 있어서 보기 좋았다.

두 번째는 관은 손을 떼고 지역의 전문인들이 중심이 되어 전문성을 가진 민간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지역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 지역행사로 자리 잡는데 기여도가 빠를 것 같다. 모든 것이 시장의 생각에 맞춰서 공무원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행사의 다양성이 없다. 관은 주체만 해야지 주관이 되어버리면 행사가 한결같이 다 똑같아지고 지역특색도 없다.

세 번째는 축제 첫 행사인 고유제 올리는 방법이다. 꼭 우불신사에서 해야 한다면 거기서 제를 올리고 행사장으로도 나와 고유제를 올린다면 문헌에도 많이 나오는 우불신사의 역사성을 더 확보하여 교육적으로도 보여줄 꺼리를 더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웅상에만 있는 가능한 장면이 아닌가? 또 회야제가 문화와 역사성을 강조하는 장기적 축제로 가려면 체육회, 음악회는 각각 따로 가고 회야제의 키워드를 정해서 독립적으로 갈 때 제대로 된 축제로 뿌리내리지 않을까. 체육대회는 각 동마다 체육회가 있으니 꼭 묶어서 갈 필요는 없다.

웅상은 특산물도 관광자원도 없어 웅상을 대외로 알리기가 힘이 드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여건속에도 성공한 지역 사례들이 있다. 그 예로 매화축제가 성공한 사례이다. 대구 갓바위나 남해보리암 같은 기도처는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관광지이다. 돌부처 보려고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이유가 뭘까?

기도발이 잘 받는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우리도 가벼운 예로 '우불신사 터는 좋은 기가 흐른다더라'고 구전으로라도 퍼트리면 기 받으려 외지에서도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잠시 해본다.

각각의 단체에서 잡동사니로 모아서 하는 행사가 아닌 주민의 참여도 높이고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그런 축제로 만들어야한다. 굳이 바쁜 오월보다는 지역 풍수에도 걸맞는 가을로 옮겨 봄은 어떨까.

바쁜 오월에 많은 행사를 다 치르다보니 행사가 뒤섞여 정체성도 없다.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차는 우회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고 횟수를 거듭나면 차츰 나아지겠지만 처음으로 꼭 집고 가야 한다면 회야제의 포커스를 정확히 어디에 두고 갈 것인가는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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