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하루 전 막바지 을 선거구 요동
양산시선관위, 선거 자원봉사자 2명 고발
고발된 A씨, ‘모 후보 측에서 돈 더 준다고 해 그랬다’로 불과 하루 만에 번복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2일
|  | | | ↑↑ 웅상선거가 요동치고 있지만 평산동 한 공원에 갇쳐있는 선거벽보, 웅상주민들의 선거에 향한 민심을 반영 한것인지 사방이 차로 막혀 있다. | | ⓒ 웅상뉴스 | |
선거 하루 전 막바지에 들어 양산시 국회의원 을 선거구가 막판 요동을 치고 있다.
12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산시선관위는 선거운동을 한 자원봉사자 2명이 선거사무소로 부터 현금 200만원을 각각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A씨를 지난 8일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에서 팀장으로 불리우는 A씨는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B씨의 공개장소 연설, 대담 차량에서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자원봉사자인 C씨와 D씨에게 선거사무소 내방객 응대 및 전화선거운동 등에 대한 대가로 각각 200만원씩을 건넨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11,12일 연이틀 모방송에서 이들 중 A씨의 음성 ‘이장권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가 방영되자 이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을 선거구 이장권 후보는 12일 양산시청에서 오전 10시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선거운동원 금품제공 논란에 대해 허위공작에 의한 흠집내기라고 밝혔다.
이장권 후보는 이날 "검증도 되지 않는 사실을 두고 11일 모 방송에서 새누리당 후보 측 자원봉사자 두명이 캠프로부터 돈을 받아 선관위에 신고접수 됐으며 취재진이 관련 인물과 전화 인터뷰 내용 중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그대로 방영했다"고 항의했다.
기자회견에 이 후보와 동반 참석한, 모방송에서 ‘이 후보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밝힌 A씨는 “모 후보 선거캠프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이 후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을 선관위에 신고를 하면 돈을 더 주겠다는 말에 허위로 진술하게 됐고 사실은 이장권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입장을 불과 하루 만에 번복했다. 이 같은 사실을 A씨가 울산지검의 조사과정에서도 진술했다는 이 후보 축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모 후보 선거캠프의 가족 중 한 사람은 “그가 하루 만에 돌아서게 된 이유에 대해 무엇인가가 있다”며 “줄 돈도 없지만 선거를 9번 치른 우리로서 그런 위험한 발언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에서 울산지검에 고발한 자원봉사자 2명중 나머지 한명은 외부의 전화도 받지 않고 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남도선관위는 선거가 종료되는 4월 13일까지 가용 단속인력을 총 동원해 선거인 매수행위 및 허위사실 공표 등 유권자의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는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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