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웅상
김 경 원 더민주여성부위원장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25일
 |  | | ⓒ 웅상뉴스 | 얼마 전 무심히 지나치던 회야천에 구름다리가 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잠시 올라가서 회야천을 내려다보았다. 다리의 위치도 좀더 아래쪽으로 하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과 양산시 마크로 도배하지 않아도 양산인 줄 다 아는데 마크로만 멋을 낸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야천에 흐르는 물이 요즘 들어 부쩍 줄어 물의 양이 적어졌다. 유유히 흐르던 회야천의 바닥이 훤히 보여 발길을 멈추곤 했다. 회야천이 우리 웅상에서는 너무나 소중한 자산인지라 관심도 많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진다. 우리 웅상 4개동은 흐르는 물만 보아도 장자골, 시명골, 탑자골을 흘러 회야천으로, 그 회야천은 도시의 동, 서 가운데로 흐르고 있으며, 아무리 큰 비가 와도 30분이면 그 많은 물이 어디로 갔을까 싶을 정도로 물의 흐름이 원만했다.
이 계곡들의 물은 얼마나 깨끗한지 일급수에만 산다는 어종들인 중태기 쏘가리 등이 아직도 있고 간간이 강태공들도 보인다. 또 이곳은 매년 여름철이면 지역 분들보다 인근 타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즐기고 간다. 찾아주시고 이용해주셔서 무척 감사한 마음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여름이 끝날 무렵, 이곳을 즐기고 지나간 흔적들이다.
1년 중 한때 개방되어 즐길 수 있다 하더라도 약간의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취사행위, 쓰레기 투척, 야영 행위만이라도 강력히 금지시키면 소중한 자연을 오래 지킬 수 있지 않을까 고민도 해본다. 이 곳의 물의 가치는 자연이 주는 값비싼 보석, 그 자체다. 우리는 어떠한 방법을 찾아서라도 보석 같은 이 명소들을 지켜내야 한다. 회야천이 우리 웅상의 너무나 소중한 보석인지라 몇 년째 정비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위적으로 다듬다보니 자연본질의 모습을 잃어버려 나무그늘 하나 없는 깎아 놓은 돌조각품을 보는 듯 하며, 놀이문화, 접근성, 모든 것들의 효율성이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에는 그 역할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쉬운 점들이 너무도 많아 마음이 아려온다. 백 년 전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지만 깨끗한 계곡의 맑은 물만큼은 꼭 지켜내야 한다. 회야천은 우리지역의 중요한 자산이며 도시 경쟁력이기도 하다. 수많은 도시 중에 도시 가운데로 하천이 흐르고 있는 도시는 몇 안 되는 걸로 안다. 또 이런 좋은 이점을 가진 지역을 프로젝트까지 내세우면서 천성산 개발한다고 지역인들 입에서 떠들어 댄다. 정말 가슴이 먹먹해 할 말을 잃었다. 행정에 근무하는 이들도 일부 비용을 특정 집단에게 지불하여 장미빛 청사진만 화려하게 내놓을 뿐 그 속은 다르다.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행위나 개발사항을 보고 있노라면 무척이나 안타깝다. 어떤 정비를 하고자 하는지 물의 본질을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수질로 만들 수는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행정당국은 주민들에게 공청회라든지 어떤 식으로든 홍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연은 어머니와도 같다. 늘 그리운 게 어머니가 아니던가 TV에서도 큰 병을 앓고 맨몸으로 자연으로 들어가서 약초와 자연식으로 병을 고치고 사는 자연인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지 않나. 우리 웅상도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하천도시가 될 수 있다. 조금만 우리가 노력하면 웅상을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정했다. 올해 여름휴가를.. 여름휴가는 명품도시 웅상에서 보내기로 이 명품도시 웅상을 두고 해마다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하고 멀리서만 찾았을까. 또 매일매일을 휴가지인 웅상에서 사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명품도시에 사는 나는 의식도 명품이 되야겠다고 다짐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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