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에는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며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  | | ⓒ 웅상뉴스 |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리하여 새해만 되면 새 수첩 맨 앞장에다 적어 놓던 1년의 목표들. 올해도 어김없이 1년 목표를 또박또박 적어 놓았다. 올해는 필히 해내자,라는 각오로 넘치지 않게 할 수 있을 만큼 계획을 세웠다.
어느덧 1주일이 지나고 수첩을 들여다본다. 아직 손도 못 대고 있다. 왜, 무엇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거리가 쌓인다. 뭐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스스로 위로하지만, 결코 안심할 게 못 된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보낸 세월들이 그 얼마인가. 해마다 세웠던 목표들을 떠올린다. 그 중 이룬 것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들도 있다.
왜 이루지 못했을까. 그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딱 하나다. 그 일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시간 안배, 컨디션 조절, 일 우선순위 등등.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그 일의 문제점들을 잘 해결해야 할 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서 결과가 생긴다. 그 일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나름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나 정보 부족으로 주변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의 근본을 파고 들어가면 원인은 자신의 행동에 있음을 알게 된다.
영화 ‘마션’의 마크 와트니 (맷데이먼)는 학생들에게 말한다.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화성에서 혼자 남겨졌을 때 죽을 거라고 생각했냐는 것이다” “물론 당연하지.”
“우주에서 뜻대로 되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어느 순간 모든 게 틀어져. 이젠 끝이구나 하는 순간이 올 거야. 이렇게 끝나는 구나. 포기하고 죽을 게 아니라면 살려고 노력해야지. 그게 전부 다 무작정 시작하는 거야.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살아서 돌아오는 거지."
화성 폭풍으로 인해 복귀를 하던 중 바람에 날아온 안테나를 맞고 혼자 화성에 남겨진 마크 위트니. 그는 살기 위해 눈앞에 닥친 문제부터 해결한다. 부족한 식량 문제는 수소와 결합해 물을 만들고 인분을 이용해 감자를 키우는 등등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간다. 즉 영화에서 그는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면 그 어떤 문제도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은 문제풀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늘 눈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라 고심하면서 살아왔다.
신년이 시작된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눈앞에 닥친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도저히 스스로의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깊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도 있고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몸부림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시간의 한 점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인생. 비슷비슷해 보여도 봉착한 문제들은 다르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올 연말에 1년을 잘 보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한숨을 내쉬기도 할 것이다.
아무튼 지난 해 잘 보낸 사람도 그럭저럭 보낸 사람도 슬픔의 무게로 힘든 나날을 보낸 사람도 또다시 새로운 시간의 출발점에 섰다. 다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기회가 왔다.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겠지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자신을 억누르는 중압감에 차라리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올 수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달리 방법이 없다.
마크 와트니가 말한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밖에.
'결자해지'란 말이 있다. 자신이 묶은 매듭은 자신이 푼다는 심정으로, 정신을 바짝 차려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집중해 보자.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리라. 그리하여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해내길 기대해 본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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