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전해라~"
이인숙 웅상화성파크 드림아파트 입대위 회장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  | | ⓒ 웅상뉴스 | 이름다운 동행. 희망양산(지금은 선도양산)믿고 6년 전 울산대공원 아파트에서 웅상화성파크드림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이유는 대공원의 인공공원보다 시명골의 자연계곡에 반해서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나서면 대운산과 시명골의 자연계곡과 아름다운 명곡소류지가 한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다. 하루종일 낮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는 시원한 계곡바람 여기가 아파트인지, 숲속의 펜션인지.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에게 휴식과 여유라는 선물을 준다.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상품이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도 행복하다.
우리 화성파크드림 터의 옛 유래를 보면 웅상의 명산인 우불산과 대운산의 정기를 받아 열매가 맺히는 형상의 터로 예부터 소문난 부촌으로 명당이라고 한다. 명당이라고 소문난 탓일까?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양산시의 명곡하와이 옆 공터부지 4200세대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에다 부산버스회사의 차고지를 허가한다는 것이다. 모든 지자체가 차고지는 기피시설로 외곽으로 옮기는 현실에서 외곽에 있던 차고지를 주거지 한가운데 허가해 주고는 버스회사는 회사 이익만 앞세우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주민들을 협박하고 양산시는 법적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버스회사와 부산시, 양산시를 상대로 행정심판, 행정소송까지 해야 했다. 3여년 고생 끝에 우리가 이겼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때 차고지가 들어왔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런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양산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살면 살수록 실망스럽고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양산시의 행정이다.
우리 아파트가 지금은 또 국도7호 우회도로 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 아파트의 건립허가를 알고도 부산국토청과 양산시의 업무교류 부재로 우리아파트에 배려하나 없이 설계와 공사가 진행돼 4여년 동안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우리는 무조건 공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서편으로 계획된 도로가 예산절감 1280억원 때문에 우리 아파트(동편)으로 변경되었다는데, 1280억원을 예산절감 했으면서 우리 화성파크드림 요구조건 수용 시 94억원 예산증액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하다면서 원안대로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예산처인 기재부에 항의와 시위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럼 우리 화성은 어쩌란 말인가?
아름다운 자연환경 대신 베란다에서 불과 60m거리… 아파트 11~13층 높이의 코앞의 교각과 마주보고 11층 이하는 다리 밑의 집으로 살아야 되는 피해를 줄여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 조건이다. 앞으로 산과 공원이 잇는 아파트가 역세권보다 더 중요한 항목으로 급부상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행정적 판단 실수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과 그로인해 손해보는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는 누가 보상하는지?
위험이 일상화되어 버린 시대의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주민들의 생존권과 주거 환경에 대한 권리를 광의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설치되는 건축물이 인근주민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파괴하고 훼손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양산시민으로서 양산시의 보호는커녕, 주먹구구식 행정에 고통만 당하다보니 우리 스스로 싸워 지키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말뿐인 웅상신도시 도시개발에 있어서 도시디자인까지 바라지 않는다.
주거밀집 지역에는 헌법 35조에 명시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이런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기업은 기업대로 민원 때문에 힘들고, 사람은 사람대로 살기 힘들다. 희망을 안고 왔다가 절망만 안고 떠나게 된다면 웅상의 미래는 없다. 그리고 우리인간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려 한다. 따지자면 우리 웅상에는 제대로 된 공원과 관광명소가 별로 없다. 그나마 시명골이 접근성이 좋아 여름철에 울산, 부산 등지에서도 가족단위로 오는 피서객들로 넘쳐난다. 올해 봄 우리 아파트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작은음악회’의 수익금으로 그곳의 소류지 둑의 흙이 들어난 곳에 송염국을 심는 작업을 했다. 이곳은 근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산책과 소풍을 자주 오는데서 즐겁게 뛰어놀며 예쁜사진을 찍는 명소가 될 것 같다.
일부러 돈을 들여서 비싼나무를 심고 인공연못을 만들지 말고 시명골과 대운산을 이용한 자연공원은 어떠한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웅상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은 그대로인 것 같다. 제발 주먹구구식 허가 말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주거지와 공장 정도는 잘 구분해서 허가해 주시길 바란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인지 두려워하는 것인지 시민수준에 미치는 서비스, 앞을 내다보는 원시안적 행정을 기대해 본다.
요즘 유행어 한마디,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전해라~"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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