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18 오후 12:36:0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오피니언

아침을 열며/ 달콤함과 로맨틱을 제거한 빵

정익진 시인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7일
빵을 뜯어 먹는다
식빵에서 달콤한 상념들이 피어오른다
아무래도 빵이 모자란다
우산을 펴들고 빵집에 빵을
사러간다. 아, 나의 로맨틱한 발상

벽난로 빵이나 피카소 빵.
리듬체조 빵에서 피어나는 빵 냄새.
리듬을 타고 전철에 앉아 무자를
지우는 그녀의 후각을 자극하고
방금 달착지근한 키스를 나누고 헤어진
연인들에게로, 얼마쯤 명랑한 대화가
오가는 애완견 미용실로 흘러든다.

.....그해 겨울이었다.
나뭇가지에는 빵들이 익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늘 오는 그날 저녁,
불빛 감미로운 광복동 거리
그곳의 빵집들, 화양연화 바케트
연금술사 베이커리
그리고 그들 맞은편, 파리 바케트에서
빵 봉지 하나씩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

그러나 하필이면, 그때, 딱,
불현 듯 生의 달콤함과 로맨틱이
제거되는 순간이었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7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우진지게차는 고객 여러분의 성실한 .. 
부동산
GS건설이 경남 양산에 첫 ‘자이(..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지구에 들어.. 
사람들
단체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회장 김.. 
따뜻한 이웃
웅상시니어클럽(관장 엄수연)이 지난..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천성산에 막힌 행정, 웅상 주민은 왜 여전히 불편한가?..
“주민이 주인공 되는 무대” 양산 중앙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및 프로그램 발표회 성료..
웅상출장소, 덕계3지구 지적재조사사업 8월 완료..
동원과기대 야구부, 2025 KUSF 대학야구 예선전 타격상·홈런상 동시 수상 쾌거..
“광역철도 흐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난 세상]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보인다..
박대조 전.양산시의원,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친견..
동원과기대 글로벌 리더 골프 아카데미 제4기 수료식 및 총동문회 결성..
천성산 미타암, 취약계층 기력 회복을 위한 특별식“한방삼계탕” 지원..
[윤현주의 고전과 세태] 박지원 『열하일기』/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스릴과 서스펜스 넘치는 드라마·코미디이자 심오한 실학사상서..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162
오늘 방문자 수 : 7,723
총 방문자 수 : 27,715,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