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특별한 것들은 외로움을 탄다'
이정모 시인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5일
상처는 늘, 이것들로부터 왔지 피고 진 행복이란 몇 해의 미련이고 그리움은 힘줄처럼 드러난 것일 뿐 수없이 증명 된 흔적은 실패를 몰라
잘잘잘 봄방이 잘려나갈 때 주춤거리던 달빛의 전갈도 못들은 척 꽃잎처럼 아픔을 끊어낼 줄 모르던 것들 이별은 능멸한 특별한 죄로 봄날의 반을 목 없이 사는 동백꽃자리, 흐러지 않는 강물도 버린 사랑, 금관처럼 슬프게 빛난다
하, 특별한 것들의 용납이 어둠을 슬어놓고 시간의 감옥을 짓는다 한 생을 그냥 넘기려한다 꿈같은 기적은 없고 가슴은 길어지는데 이 오래된 고집을 어떻게 알아서 고치라는지
돌아가 또 낯가림을 보낸 하루는 가시로 솟아 다른 상처 꿈꾼다 다독일수록 외로움은 깊게 자란다 잘못 든 길은 멀다
자, 이제 날개를 키워 봐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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