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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폭력

김경원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6일
↑↑ 김경원
ⓒ 웅상뉴스
온 나라가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전쟁을 하고 있다. 나도 한 달 정도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보탠 적이 있었다.

서창 하나로 파머스마켓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할 때 최류탄 가스를 피해 도망 다니던 학생과 그 앞을 가로막던 전경차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그 시절과 달리 요즘은 1인 피켓 시위를 많이 하고 있다. 주위에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전달한다. 그만큼 시민 의식이 높아진 것일까.

내가 국정교과서 반대를 하는 이유는 이렇다.
축구경기는 먼저 선수 구성에 있어 각각의 팀별 감독이 선수를 선별하고 나름의 전술로 시합에 임한다. 그 조건은 승리다. 단 심판은 정해진 규칙에 의해 양팀을 통제한다. 그런데 각 팀 선수를 정부가 구성해서 시합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장은 무리 없이 진행되겠지만 그 속에는 무서운 사실이 숨겨져 있다. 승부조작이 너무도 쉽고 관중을 속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문 분야는 그 전문가들이 찬반 논쟁 속에서 그들 스스로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 국정화도 마찬가지다 역사학자들이 각각의 집단화된 그룹에서 그들의 주장을 펼치고 다양한 통설 속에서 논쟁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건국의 시점을 살펴보자. 1919년 상해 임시정부출범으로 볼 것인지 1948년 이승만 정권출범을 기점으로 볼 것인지 역사학회의 합의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역사는 세월 속에서 변경 될수 있기에 기본골격과 뿌리는 흔들지 않고 정설이 아닌 통설로 가는 것이다.

역사학자는 항상 찬반의 논쟁 속에서 각자의 의견을 관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우리 국민이 알아서 할 일이다. 그만큼 우리국민의 교육수준이 향상되어 있다 그런데도 최근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

모 기업체에서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채용 면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양심대로 말했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근심하게 만들고는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면 재차 따져 물었다 하니 한순간 아무 관련 없는 질문에 얼마나 당황하고 분노했을까!

우리 젊은이들에게 정말 창피한 일이다.
이 땅의 지도자 대통령은 불행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5년의 정해진 시간에서 특권과 권력을 누린다. 설령, 자신의 생각이 맞다 하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가 원한다면 그에 따르는 관용과 배려가 있어야한다.

선진국 지도자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들은 자신의 정권을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국익을 위해서 희생하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것은 그 순간으로 넘어 갈 수가 있지만 왜곡은 훗날 미래 세대에게 죄를 짓는 행동이기에 오늘도 작은 목소리를 내어본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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