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부산어묵/ 어묵,간식과 식사대용 성장가능성 보여
고로케, 핫바 등 어묵은 저칼로리, 영양가 높아 식사대용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5일
|  | | ↑↑ 이규생 부산어묵대표이사 | ⓒ 웅상뉴스 | | 어묵은 꾸준하게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옛날에는 반찬용으로 판매되었지만 지금은 간식과 식사 대용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어묵 이규생 대표는 1973년 서창에서 어묵을 만들어 판매하다가 1981년 소주동에다 공장을 준공, 1996년도 법인으로 전환해서 지금의 공장으로 발전시켰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어묵을 선보이며 어묵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의 노력을 통해 어묵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탈바꿈했다. 반찬이 아니라 ‘먹을거리’였다. 약간의 허기가 질 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었다. 어묵의 주재료는 생선살로, 실꼬리 돔으로 만든 냉동연육과 명태다. 약 70% 베트남이나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연육은 등급이 높은 것으로 고급이다.
|  | | ↑↑ 서창에 있는 부산어묵 베이커리 | ⓒ 웅상뉴스 | | 이 대표는 “등급이 높은 어육 함량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게 사람들에게 신뢰를 준다" 며 “생선비율을 높이다보니 원가가 많이 들어서 아무리 많이 매출을 올려도 남는 게 별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좋은 맛을 낸다. 영양가도 높고 고객들에게 진실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래야만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 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아이엠에프 때 부도를 맞을 뻔 했다. 공장을 이전하다 보니 부채도 많았는데, 불경기의 한파가 밀어닥친 것이다. 그때 회사를 살린 것은 그에 대한 신용이었다. 한 번 준다고 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줬던 그를 거래처에서 신용했다. 게다가 서서히 매출도 올랐다. 그렇게 해서 무난히 위기를 극복한 이 대표는 매출이 많아져서 수익이 남으면 직원들에게 더 많이 쓰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금도 직원들의 부식비는 아끼지 않고 쓴다. 연매출 100억대인 부산어묵은 별도의 연구실을 두어 다양한 종류의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어묵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어묵은 약 200여 종류다. 그 중 서창에 있는 부산어묵 베이커리에는 일반 수제어묵을 비롯해 어묵고르케, 어묵탕, 퓨전식 수제말이어묵인 떡말이, 치즈말이, 맛살말이, 땡초말이, 베이컨말이, 김말이, 손모양을 찍어서 만든 어묵인 단호박어묵, 버섯어묵, 파프리카어묵, 파래어묵, 깻잎어묵 등 40내지 50여 가지 어묵이 진열돼 있다. 편안하게 커피와 음료도 마시고 어묵도 먹을 수 있도록 창가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도 꽤 널찍하다. “어묵은 으깬 생선살을 반죽해 튀기거나 찌거나 구운 완제품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주로 반찬으로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묵은 더 이상 반찬이 아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만든 어묵은 밀가루보다 저칼로리이며 영양이 매우 높다. 식사 대신 먹어도 충분히 요기가 된다.”
부산어묵베이커리 매장을 만든 것도 그런 취지에서였다. 직접 소비자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어묵으로 만들면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맛을 개발하는 부산어묵.
어묵은 이제 대표적인 ‘먹을거리’ 즉 간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니, 전국적으로 ‘어묵“의 열풍이 불고 있다. 어묵이 새로운 먹거리의 취향으로 활짝 피어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은 오늘날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품질 좋은 어육을 사용해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어묵, 언제든지 누구든지 먹고 싶은 어묵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대표는 소신을 밝혔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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