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애향심으로 심리적 접근해 추적했다”
박일배 의원 1000만원 현수막 내막 풀어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
 |  | | ↑↑ 박일배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덕계·평산) | ⓒ 웅상뉴스 | 웅상주민들 모두가 궁금했던, 온통 길거리에 붙어있었던 현수막의 내막이 밝혀졌다. 자동차와 번호판 사진과 함께 차량을 찾는데 500만원의 사례금을 걸은 내용이 웅상주민들을 궁금하게 했던 것이다. 이후 한 달이 지나자 다시 1000만원으로 두 배나 뛴 사례금으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웅상주민들 중 몇 명은 높은 사례금 때문에 현수막의 차량을 찾으러 다녔다고 한다. 마침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30분경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60대 남자가 저수지에서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소주동 백동저수지에서 지난 2월 19일 운동을 간다며 집을 나갔다 실종된 손아무개(65) 씨가 자신의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 손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 가족들은 그동안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례금 1000만원을 걸어 손 씨의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찾지 못하다 결국 박일배 양산시의원이 손 씨의 동선을 파악, 백동저수지를 수색한 끝에 차량과 함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손 씨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상황을 파악하던 중 손 씨가 백동저수지를 통과하고 있다며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해 듣고 저수지 추락을 확신했다. 이후 박 의원은 양산시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에 수중수색을 요청했고, 특전동지회원 7명이 2인 1개조로 저수지 바닥을 수색해 결국 손 씨와 차량을 찾아냈다.
숨진 손 씨는 몇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소문과 지난 1월에는 차에서 착화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전력과 시신에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판단됐다. 이는 평소 애향심이 강한 박 의원이 환한 지리적 요건을 심리적인 구도로 접근해 애타는 가족들에게 찾아주려는 집념에서 찾아낸 것이다는 주변의 평이다.
한편 박 의원은 사례금 1000만원을 양산시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에 장비구입 명목으로 기부를 하려했으나 선거직 공직자들은 상시 기부를 할 수 없는 선거법 때문에 전달치 못했다. |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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