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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시인 두 번째 시집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

-삶의 뼈아픈 이치들을 섬세한 시어로 조탁,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23일
↑↑ 이영옥 시인
ⓒ 웅상뉴스
이영옥 시인이 (주)천년의 시작에서 두 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경북 경주 출생인 이영옥 시인은 2004년 <시작>, 2005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사라진 입들>이 있다.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이영옥 시인의 시적 정서는 서정적이고 모던하다. 냉정한 세상의 논리들, 삶의 뼈아픈 이치들을 섬세한 시어로 조탁해서 한 편의 시로 세상에 내 놓는다. 그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기필코 따뜻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문학 속에 사무쳐 녹아 있는 철학을 호흡한다. 그렇게 그의 시는 독자들의 심금을 자극한다.

‘누가 내 팔을 들어 올려 외로움을 한없이 벌려놓은 겁니까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화장해 한 생애를 낙서한 겁니까
입을 양쪽 귀에 걸어 놓고 웃음을 제 것처럼 꺼내 가는 겁니까
흔들지 않은 종이 제 맘대로 우는 겁니까
언제까지 지푸라기의 푸념을 들어줘야 합니까
무엇을 쫓아내고 무엇을 기다리는 누구를 위한 허허벌판입니까‘

<허수아비>란 시다. 시를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상적인 세계가 흔들린다. 쓸쓸한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그 세계에는 아름답고 슬픈 여인이 서 있다. 그처럼 그의 시는 묘하게 사람들의 감정을 흔들어놓는다. 과하지 않은 수사로. 그것은 감각의 절제라기보다 단단한 수수함이다. 공학(工學)이되 결국 선(禪)인 시.
“좋은 구절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는데 얼마안가 줄긋는 걸 포기했다. 거개의 시구에 밑줄을 그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유와 공력을 바쳐야 이처럼 빛나는 시어들을 뽑아낼 수 있을까.” “시적 대상의 단면을 잘라내어 서사를 골격으로 삼아 상상을 덧입혀 직조해낸 거대한 시의 성전 곳곳에는 시인의 예리한 촉수가 번뜩거린다.”
그의 시를 읽은 독자들의 리뷰다. 삶이 바로 문학인 이영옥 시인에게서 왜 따뜻해야 하는지에 대해 해답을 얻는다.
ⓒ 웅상뉴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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