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무관심”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인터뷰 웅상지역은 부산 울산이 연결되는 산업과 교통의 요충지 그에 맞는 지역발전이 이루어 져야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14일
 |  | | ↑↑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장 | ⓒ 웅상뉴스 | 웅상뉴스는 지난 7월 1일 제 6대 양산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한옥문 의장을 만나 의장으로서 각오와 웅상지역에 관한 질문을 가지고 인터뷰를 실시했다.
- 제6대 양산시의회 의장을 맡게 됐다. 초선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와 달리 의회 수장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의장직을 맡은 각오 한마디 한다면? ⇨ 의장의 중책을 맡겨준 동료 의원님께 감사를 드리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먼저 느끼게 됩니다. 의장으로서의 각오는 개원식 때 밝혔듯이 양산의 장구지계(長久之計, 순간의 효과보다는 영원히 계속될 만큼 잘 세워진 계책)를 세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또한, 지방자치가 부활된 후 23년간 선배의원들이 품었던 큰 사명감을 되새기고 그동안 이루어 놓은 수많은 업적을 디딤돌 삼아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웅상지역에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2명과 새정치민주당 2명, 마치 현 정권처럼 양당의 소속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가지고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어떠한 양상이 보일 것 같으며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나? ⇨ 의회제도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만큼 29만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원님들의 역할은 실로 중요하며 모든 것은 시민의 뜻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비록 정치적인 성향은 다를 수 있지만 양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다 같을 것이다. 주민이 원하는 지역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면 시의원은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의원 상호간에 소통하고 협력할 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현안에 대한 16명의 의원 한분 한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화합하는 선진의정을 실현하겠습니다.
- 웅상지역은 지역갈등과 차별화를 극복하려고 하는 지역 정서에 대해 웅상지역 의원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의장으로서 시의회에서 나서서 정책을 펼 수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가? ⇨ 웅상지역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다소 지역갈등과 차별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웅상장단기 발전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인구, 면적, 지방세 등 모든 면에서 양산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웅상지역의 발전이 양산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감안하여 예산 심의 시 지역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재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웅상지역에는 조은현대병원의 부도로 오랫동안 응급 의료 사각지대가 됐다. 응급실 설치가 왜 안되고 있는지 양산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이에 관한 획기적인 대안과 정책이 있다면? ⇨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의료, 특히 응급의료는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웅상지역 응급의료 공백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인 종합병원의 회생이나 응급의료기관 지정 등은 최소 1년이라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최근 양산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대안도 제시할 것입니다. 웅상지역 개업의들께서 힘을 모아 응급의료 윤번제 실시 및 야간진료소 설치 등이 임시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응급중환자 발생 시 인근 종합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19 안전센터 구급차 증차와 구급인력 추가 배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시의회 의장이지만 양산출신 의원으로서 양산과 거리가 떨어져 있고 정서가 다른 웅상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건설발전에 관해 견해를 서술하자면? ⇨ 웅상지역은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로 연결되는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산업과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 신흥주거 및 공업도시이다. 과거에는 도농복합 도시 형태 이었습니다만, 현재는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지역발전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증가한 인구와 물류에 따른 도로 개설 및 교통정책 수립,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 및 생활체육을 위한 회야강 중심의 생태하천 정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 및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 등과 같은 문화예술 분야를 동시에 발전시켜 문화와 건강이 충만한 선진도시로 진화해야 할 때입니다.
- 시의회 의장으로서 10만의 웅상지역민들에게 소감을 밝히자면? ⇨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회를 지켜봐주시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잘한다고 칭찬을, 못하면 못 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께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이런 관심어린 칭찬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면 의원들이 더 신바람이 나서 열심히 일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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