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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속으로>백동초등학교/여러 배움을 통합하는 교육과정으로 미래형 인간을 길러

마음껏 뛰놀고 재미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음에 남는 자랑스러운 어린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30일
↑↑ 백동초등학교 우리는 반딧물이(봉사활동)
ⓒ 웅상뉴스
“처음엔 소주초등학교로 이름을 붙였다가 소주, 양주라는 술 이름 같아서 백동초등학교로 지었어요. 학교 입구의 마을 이름이 백동인데, 잣나무 백이에요. 500여년 전 정착민들이 살면서 논과 논 사이에 잣나무를 놓아 홈을 파고 잣나무 껍질을 통해 물이 지나가도록 했다고 해서 백동마을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더군요. 우리 학교 교목도 잣나무입니다.”

천성산 산자락에 자리잡은 백동초등학교! 이름만 들어도 청정한 향기가 뿜어져서 그 연유를 묻자 백동초등학교 박우식 교장이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다.

↑↑ 백동초등학교 박우식 교장
ⓒ 웅상뉴스
백동초등학교는 2001년 개교, 올해 12회 졸업생 207명, 총 졸업생 2548명을 배출한 신생학교다. 그럼에도 2003년 ‘과학우수학교 지정, 2010년, 2011년 2년간에 걸쳐 디지털교과서 정책 연구학교로 활동하고 2012년 체력향상시범학교 도지정, 2014년 범교과학습연구의 시범학교로 지정될 정도로 그 성과가 탁월하다. 이런 성과는 선생님들을 이 학교로 유입하는 효과도 있다.

백동초등학교에는 특색은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교육적 성취를 위한 ‘즐거운 노래 부르기’와 ‘나눔과 배려’다. 환경이 열악하거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결손아동, 혹은 다문화아이들이 노래를 배워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나눔과 배려’는 양산시에서 지원 받은 8000여 만원으로 약 27여 명의 다문화 아이들과 가정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천성산 높은 봉우리를 눈앞에 둔 백동초등학교. 하루에도 경관이 몇 번씩 바뀐다.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하면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어릴 때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다는 건 적자생존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할 긴 인생을 두고 봤을 때 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전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게 해요. 1교시 끝난 뒤 쉬는 시간 20분 동안 신나게 뛰놀게 합니다.”
노는 것도 잘 놀지만 공부도 확실히 한다. 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백동 아우누리 교육활동’이다. ‘아우르다’와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학생들의 배움을 통합하는 통합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누리는 학생들이 배움을 펼칠 미래 사회를 의미한다.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미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백동초등학교는 배드민턴부로 유명하다. 지난 몇 년 동안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하나, 금메달 둘, 동메달 하나를 딸 정도다. 양산시에서 지원을 받아 교기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아이들에게 라켓을 충분히 지급하고 전담지도 선생을 붙여서 배드민턴을 지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체육관도 있다.

이외 난타 공연, 노래부르기, 교사들의 기타 연주, 리코터 등 동아리 활동과 교육취약계층 아이들의 여행스케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2박3일 서울 여행을 했고 올해는 대상 아동들과 일반 아동들을 연계하여 테마 여행하듯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 또 대상 아동과 일반 아동이 연계되는 '백동 하나데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월별로 주제를 정해서 짧은 글쓰기를 해서 매일 방송을 한다. 선정된 아이가 직접 글을 읽고 소개한다.

“초등학교는 안전이 제일입니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해야 하고 학교시설물 관리를 잘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해야 합니다. 그 바탕에서, 즉 안전한 상황에서 학력도 신장시키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긴 위해선 방과 후 활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10년, 20년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어느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고 재미있는 방과 후 활동, 즉 독서활동이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그런 미래형 인간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신껏 교육철학을 피력하는 박우식 교장은 “학교가 바라는 인간상은 마음에 남는 자랑스러운 어린이입니다. 조례 때 아이들에게 풀어서 얘기합니다. 마음에 남는 일을 한다는 것은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인정을 받고 선생님한테 인정을 받는 것이다. 선생들한테는 몇 년이 지난 뒤에도 학생들이 선생님을 기억해주고 인정해주는 게 마음에 남는 어린이를 기르는 것이다. 학부모들한테는 선생님들이 애들을 가르치려고 와 있으니 아이들을 매개를 해서 서로 소통하면 선생님들은 더욱더 사명감을 다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아이들은 자기 분야에 열심히 해서 마음에 남는 아이들로 자라지 않겠느냐고 부연 설명을 합니다” 진지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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