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웅상 지역의 노인요양시스템을 진단해본다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보호 받을 있도록 인간의 존엄성 추구하는 사명감 필요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28일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서 장선의 효사랑 요양병원의 대형화재로 스물한 분의 노인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지켜야 할 안전기준을 어긴 데 따른 인재였고 따라서 안전관리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1994년 의료법이 개정되고 난 뒤 요양병원이 생기고 2008년 7월,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돌봄 서비스'를 근간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요양시설. 전문의들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인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사나 간병인 등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사회복지 시설인 요양시설은 우후죽순 생겨났다. 웅상지역도 마찬가지. 모두 4개의 요양병원과 10개의 노인요양시설 중 2개는 일반병원이 요양병원으로 전향했고 총 10개의 요양시설 중 7개가 최근 이,삼 년 사이에 생겼다.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은 다음과 같다.
-웅상요양병원(구, 웅상병원) 혜인요양병원(구, 혜인병원) 세호요양병원, 신세계 요양병원과 성요셉노인요양원(대표 김희정.2004년설립) 성요셉노인전문요양원(대표 김희정 2007년 설립) 성요셉소규모노인종합센터(대표 김희정 2008년 설립) 웅상어르신센터(대표 최이갑 2011년 설립) 주남 행복한 어르신의 집(대표 김진식 2012년 설립) 안심노인건강센터(대표 김정순 2011년 설립) 늘푸른요양원(대표 김정희 2012년 설립) 효성의 집(대표 조영숙 2013년 설립) 굿모닝요양원(대표 송성란) 웅상어르신센터2(대표 최이갑 2014년 설립)-
대체 왜 이렇게 너도나도 요양병원. 시설을 설립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것도 있겠지만 노인 문제와 관련된 정부 지원책이 늘어난 것도 한몫을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관련 법령과 기준을 교묘히 악용하여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요양병원·시설들도 많이 적발되고 있다. 일부 요양병원이 환자와 어르신들의 인권과 안전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 의무인증제'를 도입한 것이다. "법이 바뀌기 전에는 엘리베이터, 콜벨, 화장실 잡는 것이 없었다. 올해 4월 법이 생겼다. 1년 동안 고칠 기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된다면 좋을 것 같다. 엘리베이터 없는 병원은 다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증제을 통과해야 보험 청구도 되고 돈이 나온다. 통과 못하면 청구해도 돈이 안 나온다. 환자의 낙상예방, 감염예방, 위생, 직원들의 건강문제, 화재관리,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환자의 간호 영양 등등 인증평과가 완료되면 요건을 갖추지 못한 병원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보건소의 관련자가 말했다.
그는 또한 “안전점검을 나갈 때 소방시설 같은 경우는 눈에 보이는 것만 할 수 있어 소방서와 합동점검을 한다. 식품 시설 건물 상황 전기검사 보험 소방전기 등등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 시설이 운영이 안 되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하면서 “대부분 요양시설들이 안전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 노인들이 많이 있어도 냄새가 안 난다. 그만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오히려 자식들이 문제인 것 같다. 자주 찾아와서 노인들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몇 달 전에 오픈하고 웅상에서 유일하게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신경과 의사를 둔 세호요양병원을 취재했다. 최근에 준공을 받았기 때문에 강화된 소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소방서가 바로 최단거리에 있고 스프링쿨러도 잘 작동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해 자부했다.
 |  | | | ⓒ 웅상뉴스 | | 이영철 과장은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 요양병원에 오셔야할 분들이 더러 있다. 검사를 하면 수치가 높은 분들이다 그런 분들은 얼마 못가서 돌아가신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역할은 분명하다. 진짜 의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병원에 와야 한다. 그러긴 위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연계가 돼야 한다고”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호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한다. 요양병원에 모시고 오면 한 번도 안 들여다보는 사람도 있고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는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이다. 노인들 중에는 몸이 안 좋아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따라서 병원비를 대주는 보호자의 관심에 따라 노인들이 더 건강하게 살기도 하고 빨리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사실 요양병원의 환자들은 대부분 일반병원에서 의료적인 개선이나 낫는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집에 있으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다. 오고 나서 보호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병원이 난립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있다고 해서 설립하는 그런 시절은 지났다. 어르신을 모실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요양병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요양병원은 노인복지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환자가 재활·요양 치료를 통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간의 존엄성 추구하는 사명감 필요하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거나 관련 업무에 일하는 사람 모두의 생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램이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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