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속으로>대운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오는 게 재미있어야 한다!!!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아낌없이 늠름하게 드넓은 이상을 펼쳐가는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30일
|  | | ↑↑ 5학년토의토론학습 | ⓒ 웅상뉴스 | |  |  | | | ↑↑ 양형석 대운초등학교 교장 | ⓒ 웅상뉴스 | | 2005년 9월에 개교한 대운산 바로 아래 자리 잡은 대운 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학교 건물이 웅장하고 번듯하다. 아니나다를까 거기에 걸맞게 학생수도 47학급에 1400여명, 양산시에서 제일 많다. 교원도 60여명이나 된다.
“아이들이 학교 오는 게 재미있어야 하고 집에 가는 게 재미있어야 한다.” 선량한 미소를 지으면서 양형석 대운초등학교교장이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학교 오는 게 재미있어야 공부도 기분 좋게 하고 활동도 기분 좋게 한다는 것이다. 교장의 그런 교육철학 때문일까. 이 학교는 아주 재미나는 활동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건 바로 전교생이 하모니카를 불 줄 안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있다. 하모니카가 매개체가 되어 친구와 선후배, 가족들과 소통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수업을 하기 전 하모니카를 불고 방과 후에도 불고 틈틈이 불고 있다. 그런 말을 하던 백 교감이 살짝 귀띔을 한다. 교장 선생님이 하모니카 연주를 제일 잘 하세요. 역시! 아이들이 학교 오는 게 재미있어야한다는 교장답다. 하모니카는 학교에서 지난 해 전교생들에게 다 사주고 올해도 입학 선물로 1학년들한테 하모니카를 사 주었다고 한다.
이외 6남매 동아리 활동도 있다. 소질이나 취미 진로가 비슷한 아이끼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도 키우고 진로 축제한다. 꼼지락 바느질, 영화, 탁구, 발리댄스 등등 약 90여개의 동아리가 활동한다. 교원들만 모자라서 학부모의 재능기부도 받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기의 열정을 불사르게 돌파구를 만들어준 덕분에 학력 폭력도 많이 줄어들었다. 선후배들은 마치 친형제처럼 끈끈한 정으로 잘 지내고 있고 이런 전과정을 모니터하는 활동도 있다. 학부모들도 교육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고 토론한다.
교육과정 운영권이 학교에 많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을 하고 있는 대운초등학교는 계절에 맞게 시기에 맞게 아이들이 어떻게 즐겁게 공부할 것인가를 중점으로 교사들이 교육을 재구성하고 배움 중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목표도 ‘아름다리’교육이다. 아낌없는 배려로 소통하는, 늠름한 기상으로 건강을 가꾸는, 드넓은 생각으로 탐구하는, 이상을 현실로 개척하는 희망대운 아름다리 교육!!
양 교장은 “아름드리 교육은 단계별로 하고 있다. 과학이나 행사 등 모든 것을 다 교육과정 속에 녹인다. 따분한 교육과정을 체험 중심으로 바꿔서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려면 교사가 변해야 한다. 역량도 키우고 마인드도 길러주기 위해 전국 단위의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서 교사 연수도 받고 학부모 교육도 한다” 고 말했다.
교육뿐 아니라 교사들에 대한 양 교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이 학교에 근무한 교사들은 다른 학교에 가면 아이들 지도, 학부모 지도 면담 등 모든 것에서 베테랑이 된다나. 암튼 양 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올해 아주 특별한, 대한민국에서 교육과정을 잘 운영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즉 인성 교육을 바탕으로 목표에 따른 핵심 역량을 8가지 지정하고 아이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치고 거기에 따른 교수 전략도 세워놓았다는 것이다.
양 교장은 “아마 교육 목표를 만들어 교육하는 학교는 우리학교가 대한민국 최초일 거다. 현장학습도 한꺼번에 가는 게 아니라 모든 관점을 아이들에게 중점을 두고 2개 학급이든 1개 학급이든 아이들에게 지장이 없다고 하면 간다. 대운산 시명골 시장터 체육관 등등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며 “시민 공원을 아름드리 동산이라고 이름 붙여 야외 학습도 한다. 이번에 그런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자연 속에서 품성을 기를 수 있도록 양산시에서 학교에다 7억을 지원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이들이 학교 오는 게 재미있어야 한다는 양 교장의 교육관은 운동하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무르녹아 있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30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생활 정보
부동산
사람들
단체
따뜻한 이웃
지역행사 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