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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돈 없어서 떨어지겠네?

편집장 최철근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5일
↑↑ 웅상뉴스 편집장 최철근
ⓒ 웅상뉴스
어느 모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취재를 갔었다. 사회자가 하는 말 중에는 현실을 시사하는 바가 큰 멘트라 지금도 기억나는 내용이 있다.
사회자 부인이 목욕탕을 갔었는데 거기서 누군가가 “모 후보는 돈 없어서 떨어지겠네”라고 하던 말을 듣고 전한 것을 인용하면서 그 예비후보자 소개를 시작했다. ‘돈 없으면 떨어진다’ 과연 그런 것인가?

왜 돈이 없으면 떨어지는지..그 이유를 아는 사람도 많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사회는 돈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쪽과 차라리 부산 금정구의 김모 전 의원처럼 돈이 많은 사람이 해야 옳다는 쪽도 있다.

그러나 있든 없든 대체로 돈을 쓰면 안 된다는 게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정치일 것이다. 돈을 뿌리면서 당선되는 정치는 구시대의 유물이자 지역과 나라를 좀먹는 행위다. ‘경제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첫 페이지에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 점심을 얻어먹을 때도 ‘언젠가는 내가 사야할 것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얻어먹게 된다는 문구가 있다.

결국 세상에는 절대 공짜가 없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결국 후세에 가서 내 자식들이 그들의 뿌린 돈 이상 세금으로 다 충당해야 된다는 논리를 우리는 잊고 살고 있는 듯하다.
웅상주민이 곧 10만의 인구 도시에 도달한다. 하지만 웅상에는 경남에서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곳이다. 불과 20%정도 오르내린다. 20%밖에 안되는 유권자들이 지역의 정책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 중 특이한 것은 이 20% 중에는 선거 때만 되면 꼭 슬슬 나타나는 자들이 있다. 각양각색이다. 일명 꾼이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표를 몰아주는 자들을 두고 꾼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동 소속과 각기 인맥을 따라 주관적으로 생각을 해서 표를 찍기 때문에 표를 몬다고 해서 몰리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부탁해서 표를 찍어주는 시점은 지난 때인 것 같다. 웅상지역에 10년 동안 뛰어다닌 기자로서 그들이 몰아주는 표가 많아 봐야 고작 20명이 되나 모르겠다. 그것가지고 큰소리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 후보자들은 이맘때만 되면 돈을 달라고 덤벼드는 꾼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지역을 위해서 노력하고 헌신하는 진정한 자세를 보였다면 당연히 돈 없어도 당선되는 사례를 우리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웅상지역은 부산으로 따지면 1개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선거 때가 되면 4개동으로 나눠지고 동별, 인맥별로 나눠지고 있다. 해마다 기반시설유치를 두고 각각 자기 동으로 가져가기 위해 많은 각축전을 벌여 왔으며 동마다 서로 경쟁하듯이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게 동민들의 요구사항이다. 이러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분열을 가져 왔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어느 지역보다도 화합이 필요한 요즘 웅상지역이 지방선거 때만 되면 잘게 쪼개어지고 있다.

웅상지역에는 양산시의 인구가 30만이 넘게 되면 국회의원 한 개의 선거구가 생기게 돼 있다.
앞으로 이 때문에도 선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 동주민은 주민들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선거주자들과 선거꾼들이 가르는 편으로 잘게 나눠질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서로 편이 갈리면서 분열을 조장하고 불합리를 불러일으키는 지역이 되지 않아야 돼야 된다. 분열을 극히 조장하는 선거 꾼들도 지역 발전에 큰 암적인 존재라는 걸 깊이 인식돼야하고 근절돼야 하고 처벌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주민들은 경남에서 최고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고 있는 표를 일깨워서라도 가장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에게 표를 많이 던져야 할 것이다.

지역이 발전되려면 어떠한 경우라도 돈 없는 사람도 당선이 될 수 있도록 길이 열려야 한다. “돈 없는 사람 떨어진다”는 말이 돈을 뿌려야 당선된다는 말이 아니기를 간곡히 기대해본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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