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웅상지역의 대표 축제 육성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전 양산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심상도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0일
 |  | | ↑↑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전 양산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심상도 | ⓒ 웅상뉴스 | 웅상지역의 인구 분포는 양산시 전체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양산시청이 있는 서부지역의 양산에 비해 문화적인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역사유적, 문화재, 문화시설, 축제 등에서 서부 양산의 독점과 심한 편중 현상으로 인해 웅상지역 주민들은 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필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정부축제 경남도 평가위원을 맡아서 경남지역의 유명축제를 매년 평가해왔다. 그동안 평가를 하면서 양산시의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삽량문화축전, 원동매화축제, 가야진 용신제 등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온 바 있다. 양산의 대표적인 축제는 삽량문화축전, 원동매화축제, 배내골 고로쇠축제, 배내골 사과축제, 통도사 서운암의 들꽃축제 및 전국 문학인 꽃축제, 서운암 천연염색축제, 국화축제, 물금읍 벚꽃축제, 천성산 새해 해맞이축제, 천성산 철쭉제 등이 있다. 천년고찰 통도사가 위치해 있고, 우수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이 있고, 양산시청이 자리 잡은 서부 양산에서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의 대부분이 열리고 있다. 양산의 동부지역인 웅상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는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천성산 철쭉제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양산지역 축제의 대부분이 서부 양산에 치우친 원인은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전국적으로 축제가 너무 많아서 정부, 경남도 차원에서는 정체성이 부족한 축제는 폐지하거나 통폐합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양산의 유채꽃 축제는 이런 차원에서 더 이상 축제를 하지 않고 있다. 양산에서도 연중 개최되는 각종 축제가 양산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미미한 액수의 지원금으로 개최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원동매화축제도 지난해까지는 양산시에서 주는 50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아서 원동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힘겹게 축제를 열어왔다. 그러나 원동매화축제가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수용 한계를 넘어서자 올해 3월 22일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양산시에서 지원금을 5천만 원으로 올리고, 시에서 축제 프로그램 개발, 행사 운영, 교통 정리, 정보 제공 등에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웅상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천성산 철쭉제는 웅상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천성산철쭉회가 주최를 해오고 있다. 양산시가 주관하는 축제가 아닌 민간 주도의 축제여서 축제 비용 조달이나 프로그램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 차원에서 축제를 구조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축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웅상지역의 대표축제인 천성산 철쭉제를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철쭉제 행사에 필요한 전체 예산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양산시의 지원금을 대폭적으로 증액을 하여야 한다. 웅상지역에 있는 주요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철쭉제 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축제 개최에 소요되는 비용과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해야만 한다. 또한 철쭉제 개최에 따르는 자연환경 훼손 논란은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축제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게 되면 수용력의 한계로 등산로 오염과 파괴, 철쭉 군락지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철쭉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철쭉꽃을 중심으로 해야 하지만 매년 등산로 주변이나 산 정상 등에 새롭게 식재하여 자연을 보호하는 캠페인도 병행해야 한다. 단순한 노래자랑 보다는 웅상지역 고유의 행사 시연을 통해 철쭉제 개최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만 하겠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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