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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직도 배를 곯고 있는 아이들 보듬자

--희망이란 메시지를 그 여린 가슴 속에 전해 주는-
이윤대(웅상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21일
ⓒ 웅상뉴스
살면서 제일 정직하다 느껴지는 것 중 하나는 시간이다. 벌써 추운 겨울이 지나 어느덧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 이렇게 사계절은 변함없이 가고 오고를 반복한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일선 초중고에서는 한창 졸업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면 각 학교마다 입학식이 시작된다.
입학! 청소년들은 어딘가에 소속 되어 가고 그 속에서 꿈을 키우고자 하는 열정과 열망은 어느 청소년이나 똑같이 가지고 가고 싶어 할 것이다.
싱그러운 10대 청소년 시절!
음~ 생각만 해도 그들에게는 그 순간이 생애 최고의 날들일 것이다. 모름에서 앎이라는 과정을 걸치며 세상을 깨닫고 사회를 이해하고 느껴 갈 것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시간 속에서 누군가 어떤 이는 힘든 삶의 굴레에서 힘겨운 나만의 전쟁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모 고등학교 일을 보시는 분이 얘기한 내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급식비가 없어 배를 곪는 아이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상이, 뭐 이런 세상이 있냐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 중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은 차상위층일 것이다. 행정 당국에 노출된 아이는 그나마 당국의 보호 속에서 일정 부분 안정을 찾을 수 있겠으나, 그 바로 위 계층의 집단에 속한 아이들은 제도권에서 멀어져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졸업 시즌이라 여기저기서 많은 장학금을 내고 있다, 장학금을 주는 그 분들을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청소년” 그들은 분명 우리의 미래다. 그 미래에 지역사회 기성세대는 투자를 해야 한다, 선투자 없이 이익을 바란다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일 수 있다, 10대 시절 정신 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민감한 세대이다. 내 아이가 소중하고 귀하듯 내 이웃 아이의 어려운 현실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하고 해결해야 될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웅상 4개동이 지난 10년간을 돌이켜 볼 때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런 부분까지 세밀하게 준비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사회에 훌륭한 생각과 의식을 가진 분들이 많고 그 분들 또한 이런 일에 적극 참여코자 하지만 사회적 연결 시스템이 부족하여 현실의 벽을 못 넘고 있을 수도 있다. 지역 사회 봉사 단체는 이런 부분에 대하여 프로그램 계발과 그 의지를 부탁드리고 싶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의 구성원이 될 때 꿈 많고 희망적이라야 할 그 시절 그 힘든 상황 속에서 가슴 속에 맺히는 그 한, 그 느낌을 사회는 보듬어 줘야 할 것이다. 부끄러워서 창피해서 말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누군가는 희망이란 메시지를 그 여린 가슴 속에 전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웃에 이런 이들을 지켜줄 사회 시스템이 없다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먼 훗날 후회 할 날이 없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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