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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불신사 관리동 신축 문제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전 양산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심상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03일
ⓒ 웅상뉴스
우불신사의 제향은 우불신사보존회 주관으로 음력 8월에 지내고 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7호로 지정돼 있다. 우불산은 소사(小祀) 24곳 중의 한 곳으로 지정되어 산천 제사를 지내왔다. 우불신사보존회 제10대 회장인 이삼걸 회장(2011년-현재)에 의하면 양산시에서 추진하는 우불신사 관리동 신축이 신사 옆이 아니라 유림회관을 신축할 때 제기와 관복을 함께 보관하는 시설을 설치한다며 이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였다.
우불신사는 웅상지역 뿐만 아니라 양산의 중요한 문화재이므로 신사 관리동 건립은 당초 계획한 대로 신사 왼쪽 편의 밭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에 독립된 한옥으로 짓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웅상지역의 정신적인 지주인 우불신사 관리시설이 유림회관에서 곁방살이 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현재 관리동은 우불신사 담장 안에 옹색하게 현대적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신사가 협소해져서 제례를 지낼 때 많은 제관들이 참석하는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신사 바로 옆에다 관리동을 신축하여 문화재 관리와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불산 신사의 제사는 신라 때부터 고려, 조선말까지 지방관인 울산수령이 나라에서 내리는 향과 축문을 받아 봄과 가을, 일년에 두 차례 지역의 방호와 국태민안을 위하여 향사를 지내왔으며 가뭄이 심할 때에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우불산신사는 국가적 제례를 지내는 24소사(小祀) 중 하나로 신라시대부터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번영을 기원하며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하정일(下丁日)에 제사를 지내왔는데 지금은 우불신사보존회 주관으로 음력 8월에만 제사를 지내고 있다.
우불산은 조선왕조가 개창될 무렵 태조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우불산에 산신이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왕으로 등극하게 해 달라고 기원하며 제사를 올린 곳으로 이후 우불산신의 도움으로 왕으로 등극한 이성계가 명을 내려 우불산 신사를 짓게 하고, 유림들로 하여금 춘추 정일에 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전한다.
우불산 앞길에는 고관대작이라도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해야 한다. 어느 날 경상감사 양 씨가 그 말을 듣고도 교만하게 말을 타고 지나가는데, 산 위의 한 점 붉은 구름이 산 위에 뜨더니 갑자기 호랑이로 돌변하여 경상감사를 물어 죽였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우불산 남쪽에 진을 쳤다가 그날 밤 홀연히 바람이 일어 왜진(倭陳)을 급습하여 왜병을 섬멸하자 그 후 이를 신풍(神風)이라 했다. 왜군이 전멸한 곳을 왜시등(倭屍嶝)이라 하였다. 일제 강점기 때 사람을 시켜 강제로 사당을 허물게 하는데, 누구나 두려워해 아무도 나서지 못하였다. 한산인부 윤 모 씨가 앞장 서 기왓장을 몇 장 뜯어내고 바로 피를 토하고 죽었다. 지휘하던 일본인 헌병도 할복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웅상발전협의회가 2013년 10월 31일 ‘心 나누다’란 주제로 웅상농협 하나로 마트 문화관에서 2013년 웅상 4개동 시도의원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불신사 관리동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불신사 관리동 개축 예산은 이미 확보돼 있어 올해말 설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웅상지역의 다양한 문화 유산과 문화를 보존, 계승할 수 있는 유림회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이창진씨가 질의하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웅상 유림들의 편의를 위해서 유림 회관을 신축하는 것은 좋지만 옛날부터 영험하기로 유명한 우불신사의 관리시설을 유림 회관에서 겸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으므로 원래의 계획대로 우불신사 옆에 한옥으로 건립해야 할 것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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