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을 가다>/효암고등학교/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자
-거친 파도를 만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파도타기 방법을 터득해서 헤쳐나가길-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17일
효암고등학교는 1974년 개교하여, 현재 4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초창기 인문계고등학교로 출발하여 4회까지 졸업생을 배출하고, 다시 효암여상으로 바뀌어 20여년을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무여성인력을 양성하다가 1999년 효암고등학교로 재출발하게 된다. 올 9월에 부임한 임명순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해야 할일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할 줄 알고, 살아가면서 때때로 높고 거친 파도를 만나더라도 주눅 들거나 맞서 대응해 싸우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파도타기 방법을 터득하여 에너지는 덜 소진하면서도 여유롭고 신나게 공부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  | | ⓒ 웅상뉴스 | -효암고등학교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나 학교 운영 방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학교 운영방침은 두 가지다.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3년간 학교생활을 즐겁게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정규수업 및 방과후 특강을 오후 5시에 끝내고 6시 이후 집중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을 집중적으로 갖는다. -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의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는 것이다. 학력신장을 통한 신뢰받는 학교 만들기,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운 학교 만들기, 기숙형고 운영을 통한 명품학교 만들기, 지역민과 함께 가꾸는 공동체 문화가 그것입니다.
-기숙형 학교로 운영을 해 오셨는데,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지난 2009년 교육부로부터 ‘기숙형 고교’로 선정되어 2011년 3월 3일 개관, 재학생 총 128명이 생활하는 효암고 기숙사는 양산시의 운영비 일부 지원으로 일반 고교의 기숙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며, 총 7명의 선생님들이 학습 및 생활지도, 일반 관리를 하고 있다. 3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그동안 효암고 기숙사 생활을 했던 졸업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카이스터, 유니스터 등 국내 상위권 대학에 다수가 진학했다.
|  | | ⓒ 웅상뉴스 | | -지금과 같은 학벌 우선 사회에서 명문대 진학은 일반계고등학교 학생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효암고의 진학률은? 인문계고등학교 출발로 15년 밖에 되지 않지만 대입 실적의 결과는 상당하다. 해마다 서울대 2명 내외를 비롯해 연·고대, 수도권 상위 대학은 물론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 포항공대, 유니스트 등 상당 수의 학생들을 합격시켰다. 이는 그동안 다년간 진학지도의 노하우를 통한 개인별 맞춤식 진학지도의 결과로 모든 교직원이 밤낮으로 애쓴 결과이다.
-평소에 바라는 교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시대가 많이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도 변하고 있다. 교사들도 매일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공부하고 변화되면서 학생들과 눈높이를 같이 맞춰 가면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금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
|  | | ⓒ 웅상뉴스 | |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하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고 연구하는 좋은 습관과 자신이 누리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힘든 공부를 하면서도 성장해 가는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주고 그런 행복을 스스로 느끼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과 환경까지 아끼고 존중하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길 바란다. 끝으로 임명순 교장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찰은 매우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고 독서도 하고 영화도 보고 전시회도 관람하면서 진로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초등학교부터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보면 고등학교 때 진로방향을 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녀와 대화를 하면 방향이 나온다. 학업성적만 가지고 대학 진학하는 것보다 자녀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게 대학에 진학한다면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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