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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산책> ‘감시자들’

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15일
ⓒ 웅상뉴스
여름,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의 범죄 영화로 더위를 식히면 어떨까. 바로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감시 전문가’!! 이 영화는 가상적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 주위를 돌아보라. 어디를 가든 우리의 움직임이 기록되고 감시받고 있다. 바로 CCTV. 이는 도심 곳곳을 비추고, 스마트폰은 소지자의 움직임마저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감시자들>은 이처럼 고도로 정보화되고 네트워크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정보와 단서를 토대로 범죄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조직 ‘감시반’이라는 최초의 소재를 다룬 영화다.

한낮에 도심 중심지의 은행을 터는 일이 일어난다.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마저 무용지물로 만든다. 단 3분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벌어진 무장강도사건. 얼굴도, 단서도 없다. 이렇게 철저하게 짜여진 계획 하에 움직이며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는 ‘제임스’(정우성)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고 감시반의 추적이 조여올수록 더욱 치밀하게 범죄를 이어간다. 또 다른 그의 범죄가 계획되고. 감시반은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반드시 놈의 실체를 알아내야만 한다. 황반장과 하윤주는 모든 기억과 단서를 동원해 놈을 쫓기 시작한다.

감시반이 지켜야 할 철저한 수칙은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나고 허락된 임무 외에는 개입이 불가능하며, 신분이 노출되는 즉시 임무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범인이 눈 앞에 있어도 잡으면 안 되고 오직 감시만 해야한다. 이러한 설정은 이전에 볼 수 없는 것으로 신선한 흥미를 자극한다.

영화는 한효주와 설경구, 정우성에 알 수 없는 행동들로 시작 된다. 약간의 지루한 느낌은 곧 이어지는 차량폭파와 함께 날아가고 갑자기 사건이 급진전된다. 정우성은 범죄 의뢰를 받고 회계열람이든 채권이든 뭐든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훔쳐다 주는 조직범죄의 우두머리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뛰지 않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지시하기만 한다. 그의 카리스마가 내내 영화를 지배한다. 냉정하게 사람을 살인하는 범죄자임에도 이상하게도 일말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중에 그가 죽을까봐 조마조마할 정도였다. 아무튼 이 영화는 추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시자들에서도 치고 박는 액션이 등장하지만 액션보다는 추격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면서 계산한 교통카드라는 꼬투리를 잡고 몸통인 정우성을 추격하는 과정은 긴장감 있고 스릴 만점이다. CCTV를 통해 위치를 찾아내고 감시팀들의 기민한 팀웍을 통해 범인을 조금씩 밝혀가는 과정은 탄탄한 스토리로 짜여져 있고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만만치 않다. 2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는 여름이다. 냉방이 잘 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 싶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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