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름 휴가 분산하여 전력난 극복해야
정한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4동 646-15 2층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08일
사상 초유의 전력수급 위기로 전국민이 절전에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전력수급난의 원인이 한수원의 원전비리와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 탓이다 보니 국민들에게 협조를 바라는 것도 염치없는 행동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원인이야 무엇이든 블랙아웃 사태 없이 올 여름을 넘기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것은 틀림없다. 찌는 무더위에 에어컨도 켜지 말라, 실내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해라, 전기사용량을 작년대비 얼마를 줄여라는 말은 그다지 설득력도 없고 전력난 극복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기본적 전력사용권을 보장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피크 분산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필자는 대기업들의 여름 휴가 분산 시행을 제안한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60%를 산업용 전력이 점유하고 있다. 과거 여름철 전력 피크를 분석해 보면 기업들의 휴가가 집중된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는 비교적 전력 여유가 있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10대 대기업들이 기존 여름 휴가 시즌을 피하여 1주일 정도 순차적으로 휴가를 시행한다면 전 국민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절전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피크 관리가 될 것이다. 대기업들이 휴가 일정을 조정할 경우 하청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전력수급난으로 인해 학생들의 방학도 9월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으니 7월말이나 8월초에만 여름 휴가를 고집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유래 없는 전력난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를 다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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