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가? 글이가?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6일
 |  | | ⓒ 웅상뉴스 | 우리나라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다. 그 만큼 말에 대해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 한다는 숨어 있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한마디다. 요즈음 우리지역에 각종 행사장에 가보면 얼마나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작성했는지 남이 대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거의가 다 틀에 맞춰진 인사말과 소개 글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니 ‘스피치 아카데미’ 라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잘 하게 가르쳐 주는 사설기관이 있었다.
소위, 아이들이 다니는 웅변학원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나도 한때 그곳에 등록해서 몇 번 가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내 실망을 하고 돌아 섰다. 그 이유는 사적인 자리에 앉아서 대화하는 강사들의 수준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앞과 뒤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설 기관에서 좀 다녔다고 해서 말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은 착각이다. 언어란 자라온 환경에 따라서 개인적인 인성과 인격의 차이를 보인다. 그 어렵다는 외국어도 그 나라사람이면 누구나 잘 하는 것은 바로 몸으로 귀로 수 없이 듣고 반복된 조기교육과 적기교육의 산물인 것이다. 학식이 뛰어난 사람들도 처음부터 말을 잘 하진 않았을 것이다.
수많은 노력과 훈련으로 다듬고 만들고, 그 바탕에는 다양한 독서를 통해 직. 간접적으로 얻은 지식이라는 튼튼한 그 내공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지역 행사장에서 귀빈이라고 소개하고 인사하는 사람들의 말에는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말의 의미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단 말인가? 안타까운 부분 중에 하나다. 그것은 가슴으로 전달하는 진정성이 결여 된 가식적인 언어의 임기웅변 식의 표현이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자고로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든, 지역에 리드 역할을 할 사람이라면, 귀를 크게 열고 다니라고 조언 하고 싶다. 그러한 가식적이고 틀에 짜여진 언어의 표현이 아닌 열린 귀로 서민의 울분 터지는 소리를 말없이 듣는 것도 말을 잘 하는 그 이상의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물론 말을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로마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진 않은 것처럼, 말을 잘하려면 먼저 개인의 인성과 인격부터 수양을 한 후에 많은 지식을 머리에서 가슴까지 채우는 과제가 기본이 될 것이다,
이후, 그야 말로 그 내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말은 참으로 진정성과 서민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숨어 있을 것이다. 값 비싼 명품이 아니고, 짝퉁이라 할 찌라도 당당하고 용기 있게 그 가방을 들 수만 있으면 된다. 비슷한 무늬와 모양만이라도 명품을 닮은 가방을 매고 싶은 사람은 분명 스스로 가벼운 유혹에도 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명품은 돈만 있으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겠지만, 명품이 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먼저 명품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명품이 되는 길은 인격과 양심을 통한 인간적인 수양이 먼저라는 생각을 한다, 명품의 한 땀, 한 땀처럼 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소담스럽고 정겨운 계란장수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 ~~. 그 소리에 난 얼른 현관에 놓여진 신발을 찾아 신고 밖으로 나간다.~~
/김 경 원 (전)웅상 무지개 로타리클럽 회장 차 문화명상교실 회장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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