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동, ‘진주옻닭’
참옻으로 고운 옻닭과 동인동소찜갈비의 힘 '알랑가몰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13일
|  | | ⓒ 웅상뉴스 | | 양산시 소주동 신원 아침도시 아파트 107동 앞으로 가면 멋진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진주옻집’이란 음식점에서 매월 셋째 수요일마다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몸에 좋은 옻 오리로 식사대접을 하고 있다. 물론 후식으로 과일과 떡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벌써 3년째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더 경기가 안 좋다. 실제로 가게마다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입모아 말한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다니.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접고 처음으로 시작한 옻닭입니다. 아이들도 다 나름대로 생활하고 있고 느지막이 하고 있는 일이라 어른들한테 그냥 잘해주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이 잘 드시고 행복해하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음식점 사장인 김종규(남. 63)씨는 이렇게 말했다.
가게 안을 들어서니 벽에 붙여진 가격대가 저렴하다. 옻닭이 3만원이고 오리훈제가 2만원이다. 일반 가든에 비해 가격이 싸지 않느냐고 묻자 김 사장님은 사람 좋게 웃으면서 “가격이 적정하다고 생각해요.
이 나이에 사람들한테 해로운 것을 왜 쓰나 싶어서 옻도 비싼 것을 사용하고요. 4000원이 넘는, 옻이 오르지 않는 옻나무를 사용하는데, 사람의 몸에 해로운 게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서 몸에도 좋구요. 옻닭은 보통 한 시간 넘게 끓이는데, 입에 들어가면 살살 놓아요. 실제로 옻닭을 먹어보면 자신의 힘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구요.”라고 말했다.
강호동과 양준혁이 극찬한 ‘동인동소찜갈비’ 글이 보인다. 메뉴는 매운돼지갈비찜, 매운양념쭈꾸미, 동인동소갈비찜, 돼지갈비 등이다.
“동인동소찜갈비는 양념이 특이해서 맛있다. 특히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찜갈비와 쭈꾸미 같은 것을 좋아한다. 특히 쭈꾸미는 인기가 많다. 기본적으로 매운 것이 있는데, 더 매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한테는 더 맵게 해준다.”라고 김 사장은 말하면서, 서창에서 동인동 직영점은 여기뿐이라며, 추가된 메뉴이지만 손님들의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고 말을 덧붙였다.
지난달에도 어김없이 셋째 수요일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몸에 좋은 옻 오리로 식사대접을 하면서 선행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사장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우리집에 와서 맛있게 먹어주고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하는 데까지는 맛있게 하고,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 어른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숨기듯 한마디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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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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