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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산책> 7번 방의 선물/실컷 울고 싶으세요?그럼 이 영화를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06일
ⓒ 웅상뉴스
“정말 파워풀한 감동이었다. 감동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라는 지인의 말에 염두에 두었던 영화를 제쳐 놓고 먼저 본 영화였다. 지인의 말대로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장면이 서너 군데 있고 코믹한 부분도 많았다. 6살 지능을 가진 아버지와 똑똑한 딸의 얘기는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흥행의 조짐을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최종병기 활><내 아내의 모든 것><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카리스마적인 좋은 연기를 보여 준 류승룡이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바보 ‘용구’로, 6살 짜리 지적장애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시켜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용구, 1961년 1월 18일 태어났어요.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허~엉” ‘용구’의 자기소개는 너무 순수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류승룡은 "외적인 변신 보다는 어린아이 같은 감정을 지니기 위해 딸 '예승'역으로 출연한 갈소원 양과 하루 종일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촬영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고 한다. 또한 단순히 6살 지능의 캐릭터라고 해서 희화화된 전형적인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고. 그리고 <7번방의 선물> 시나리오 역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수없이 읽고 자기만의 언어로 고쳐 썼다고 한다. 장면별, 장소별, 시간별로 감정의 그래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편인 그는 작품에 임하는 순간 거의 24시간 강박적으로 캐릭터를 생각한다고 한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 <아이 엠 샘>의 숀 펜 그리고 <말아톤>의 조승우, <마더>의 원빈까지 오직 흥행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톱스타들만이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캐릭터로 변신한 류승룡! '바보 연기도 류승룡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완벽하게 입증했다. 그리고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그리고 정진영! 최악의 흉악범으로 교도소 입성! ‘7번방 패밀리’인 이들의 연기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각각 개성적인 외모와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은 압도적이었다.
<7번방의 선물>의 배경은 바로 교도소다.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 7번방에 7살 꼬마 '예승'을 상자 안에 넣어 반입하기 위한 사상초유의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용구'는 해피마트 주차요원으로 일하면서 하나뿐인 딸 ‘예승’이와 오순도순 살아가는 능력 있는 가장이다. 그에게는 해피마트에서 일하면서 받는 한 달 월급 ‘육십 삼만 팔천 팔백원’ 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이 소중한 월급으로 매달 꼬박꼬박 적금 17만원, 월세 7만원, ‘용구’ 용돈 3만원, 의료 보험비 5천5백원을 꼬박꼬박 납부한다. 현재 ‘용구’의 가장 큰 꿈은 ‘예승’의 입학 선물로 점찍어둔 세일러문 가방을 사는 것! 그런데 그것 때문에 그는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살인범으로 폭행을 당하던 중 오달수 방장에게 향하는 칼을 몸으로 막아내고 반장의 마음을 움직인다. 방장은 영구가 보고 싶어 하는 예승을 교도소로 반입한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흉악범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교도소 과장 또한 마찬가지다. 영구는 불길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교도소 과장을 구하고 그의 마음을 움직인다. 영구가 무죄라는 걸 확신한 이들은 모두 합심하여 노력해서 영구에게 한 번 더 재판을 받게 하지만 영구는 딸 예승을 위해 유죄를 인정하고 결국 사형당하고 만다.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그리고 정진영까지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명배우와 순수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갈소원이 서로 호흡을 맞춰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연기로 이 영화는 더욱더 빛을 발하고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훈훈한 감동까지 제공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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