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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법기리요지 국제학술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양산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400여 명 참석, 성황 이뤄
한일 전문가 3인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발표와 종합토론의 학술대회 진행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한 법기리요지 문화예술제 마련으로 문화의 향유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07일
↑↑ 지난 11월 4일 2019년 법기요지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는 장면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이라는 도시의 문화정체성을 도자기를 통해 널리 알려나가며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하여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2019년도 법기리요지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지난 4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NPO법기도자 회원, 법기리 주민을 비롯하여 지역의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 시민 등 다양한 지역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며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였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NPO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은 ‘묻혀있는 법기도자의 美’라는 주제로 사적100호 법기리요지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전문가 세 명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김일권 시장은 축사를 통해 “3회째 진행된 본 심포지엄이 법기리요지의 가치를 재조명 할 뿐 아니라 향후 사적지 지정구역 확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법기리 생산의 도자기들은 일본 다도세계 다완의 원류로 한일 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현재 경색되어있는 한일 관계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세 명의 주제발표로는 첫 번째 일본 교토 노무라미술관의 타니 아키라(谷 晃)관장이 ‘고려다완(조선사발)의 산지와 생산시기’를 발표하며 법기리요지의 발굴 당위성에 대해 객관적 시각에서 고견을 들려주었다.

 특히 그가 제시하는 조선 찻사발의 생산시기에 대한 가설로 종래요 시기(1500~1570), 차용요 시기(1570~1640), 왜관요 시기(1640~1700)는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 중 법기리의 가마에서는 주로 차용요 시기에 생산되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왜관이 설치된 이후에도 꾸준히 대일 수출의 도자기 생산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하였다. 하루 빨리 법기리요지의 발굴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재일교포이자 일본차문화연구자 박민정 박사는 ‘일본 다도에서 조선 찻사발이 명물이 된 철학적 배경’을 발표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조선 찻사발이라는 물건의 실체 이면에 어떤 철학적 뒷받침이 있는지, 또 그 중심에 이라보다완이라는 법기 생산의 사발이 ‘소소의 철학사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는 법기리요지의 역사적 의의나 정체성의 문제 뿐 아니라 ‘소소(麁相)’라는 단어를 통해 본 조선 찻사발의 긍정적 의미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 교류사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세 번째 사기장이자 NPO법기도자 신한균 이사장은 국가사적 100호 양산 법기리요지의 연구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두 명의 발표자가 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 도자기, 법기리 생산 도자기의 중요성을 객관적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그 이면의 철학적 의미에 대한 것이었다면 세 번째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자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앞날을 계획해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시간이라면서, 일본 주문 도자기의 사금파리를 볼 수 있는 곳은 법기리가 유일하다. 때문에 한일 도자사의 수수께끼를 해결할 열쇠이기에 빨리, 제대로 법기리요지의 발굴・복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심포지엄은 <사적100호 법기리요지 문화예술제>라는 축제의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술대회 뿐 아니라 법기리요지 관련 사진 전시 및 사금파리(도편) 전시, 도예동아리 작품 전시, 다례시연, 찻자리 나눔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통해 법기리요지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그 아름다움을 향유해 나가는 자리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신한균 이사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NPO법기도자에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법기리요지의 중요성과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싶다. 행정과 지역 정치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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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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