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는 양산시 코로나19 방역

김일권 양산시장, 대시민 호소문 발표하고 방역수칙 준수 당부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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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권 양산시장이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양산시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므로써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동참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24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을 통해 김 시장은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후 20여일이 지난 지금,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하루 3,000여명을 넘나들고, 어제는 4,000명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는 급박한 실정이다”며 “양산시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로,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들의 집단감염과 감염원 불명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행정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는 코로나19 감염위기가 끝나서 시행한 것이 아니라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라며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나 모임·행사 주최자는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동참하는 것만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고, ‘완전한 일상회복’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대시민 호소문>
코로나19 방역, 다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얼마나 어렵고 힘드십니까?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데 조금의 뒷걸음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 속에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 공무원의 헌신적인 희생에도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 계획에 발맞춰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 경증 이하 환자가 자가에서 치료할 수 있는 재택치료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택치료환자를 관리할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건강모니터링과 진료지원을 수행할 관리의료기관 3개소를 지정·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여 기존 신속역학조사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시민들의 점차적인 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즉각 상담이 가능한 이상 반응 전문대응팀(의사 2명 간호사 14명)을 운영하는 등 예방접종 민원에 신속 대응하고 있으며,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등을 위한 접종버스도 운영하는 등 예방접종률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후 20여일이 지난 지금, 전국적으로 확진자수가 1일 3,000명을 넘나들고, 어제는 4,000명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는 급박한 실정입니다.

우리시 또한 확진자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방역행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물론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층의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이를 통한 지역내 감염 확산 추세는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양산의 확진자수는 작년 1월 이후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인 올해 10월 31일까지 1,151명으로 1일 평균 1.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어제까지 148명이 발생해 1일 평균 6.4명에 이르고, 최근 1주간의 확진자는 94명으로 1일 평균 13.4명이나 발생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는 코로나19 감염위기가 끝나서 시행한 것이 아닙니다.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일 뿐입니다.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한 최선의 선택인 것입니다.

다시 셧다운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철저한 방역만이 그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타지역을 다녀오시거나 타지역 거주자를 만나시거나, 평소와 몸 상태가 다른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받기 등의 노력은 나와 내 주변, 내 아이들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입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나 모임·행사 주최자는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시에서도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동참하는 것만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고, 완전한 일상회복을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다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고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