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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정상모, 웅상신문사(본사) 선행상 수상

오는 24일 서창동행정복지센터 동장실에서 수여식 거행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15일
↑↑ 기부천사 정상모씨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의 기부천사’로 불리우는 정상모(78)씨가 오는 24일 11시 30분 서창동행정복시센터 동장실에서 웅상신문사(본사, 대표 김경희)가 수여하는 선행상을 받는다. 이날 선행상을 수여 받는 정 씨는 양산시 서창동에 살고 있으며, 47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그러니까 그것은 1972년부터 시작되었다. 가난한 농부의 10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난 정 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을 당했고 배가 고파 아버지 점심을 몰래 훔쳐 먹다 어머니에게 혼쭐이 난 뒤 가출했다.
그리고 택시와 트럭 조수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군 제대 후에도 그 일을 계속 했고 돈을 벌 때마다 고향 집 인근에다 논을 샀다. 그렇게 해서 매입한 논이 2만 평이 되던 해 그는 귀향했다. 그의 나이 32세 때였다.

그의 이웃사랑 실천은 첫 농사에서 수확한 쌀 일부를 주변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서 시작됐다. 그는 농사도 지으면서 돼지 사육과 건설자재 업도 같이 했는데, 하는 일마다 돈을 벌었다. 따라서 그는 마음 놓고 기부와 봉사를 했고 그 범위도 확대됐다.

그러니까 1972년부터 올해까지 그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노인시설을 찾아 쌀과 성금을 전달해 왔다. 액수로 환산하면 현재까지 5억 원이 훨씬 넘는다. 게다가 그는 1983년부터 15년 동안 모교인 서창초등학교 앞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했다.
건강 때문에 교통 봉사를 중도에 그만둘 땐 400만 원 상당의 대형 TV를 학교 강당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런 그는 어떻게 살았을까.

한 마디로 ‘검소하게 산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아내는 아직 화장대가 없고 그는 국민포장을 받으러 갈 때 양복이 없어 10여년 전에 아들 결혼식 때 입었던 양복을 입고 갈 정도였다. 또한 그는 시장에서 산 1만 원짜리 바지를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고 언제든지 일을 하기 위해서 등산화를 늘 신고 다닌다. 차도 농사용 1t 트럭을 몰고 있다. 그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돕고 있는 정 씨.

그는 200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등 죽을 고비를 4번이나 넘기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더 많은 이웃사랑을 하라고 살려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기부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그의 이웃 사랑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힘들게 살았고 그때 배고픔이 얼마나 큰 고통인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웃을 돕는 것는 그에게 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는 2004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2010년 양산시민대상, 2011년 국민포장을 받는 등 40여 년 동안 기관과 단체에서 100여 개가 넘는 감사장과 표창장, 공로패를 받았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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