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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울림 양산여성 합창단

"시 보조금 하나없지만 지역봉사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갖는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 웅상뉴스
올해 11주년을 맞이하는 웅상의 뫼울림 양산 여성합창단이 결성된 것은 지난 2003년도였다. 그 당시에만 해도 합창단이 하나도 없는 양산이었다. 그리하여 주부들이 일심해서 만들게 된 합창단, 그동안 꿋꿋하게 마음을 모아 9년째 ‘가을 음악회와 6.25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다.

2011년에 단장으로 취임, 합창단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신재화 단장(52세)은 “얼마 전에 열린 연 육이오 음악회에는 참전 유공자들뿐만 아니라 미망인도 모셨다. 지난해에 참석하신 분들도 많이 오셔서 기뻐하시는 걸 보고 보람을 느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가슴이 아프기도 했어요”라고 하면서 “작년에 한 70명 정도 오셨는데, 그동안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올해는 50명 정도 오셨어요. 시간이 갈수록 인원수도 줄고 병색만 있으니…. ” 하고 착잡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신 단장은 아무튼 어른들이 많이 좋아하셔서 몇 년 전에는 천성산 너머 신도시가 들어선 양산에서도 음악회를 열었다.

그 곳의 유공자 수는 웅상보다 훨씬 많고 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한다. 그곳에서 언제든지 와 주기를 바라지만 예산이 부족해 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 놓았다.

또한 음악회 이외 합창단은 매년 봄 요양병원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작년에는 명동의 요셉의 김 요양원, 현대조은병원에서 열었으며, 올 연말에는 송년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 신재화 뫼울림 양산 여성합창단장
ⓒ 웅상뉴스
뫼울림 양산 여성 합창단 회원은 현재 30여명,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서창동 새마을 금고 3층 대강당에서 연습을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오디션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양산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10월 가을 음악회와 달리 6.25참전 유공자 음악회는 순수하게 자비로 한다. 이제는 10여년 넘게 꾸러가다 보니 장소 협찬이 필요하며 새마을 금고에서 하다 보니 더부살이라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다.

또 오늘 같은 6.25 참전 유공자 음악회 행사 때는 150여명 정도 가담됐는데도 불구하고 보조금이 하나도 없다. 어른들 밥 한끼 정도만 보조해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겠지만 시에서 지원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 하나에서 열까지 다 헤쳐가나기기 힘들다.

신재화 단장은 “어르신들이 한 해에 열 명 넘게 돌아가시니 매년 안하면 안 된다. 어른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빚을 지는 기분이라, 예산이 없어서 쉬고 싶어도 해야 한다. 어른들이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다. 길어야 십 년이나 될까. 시에서 우리에게 조금만 도와준다면 무리수가 없게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뫼울림 양산 여성합창단원들은 이런일에 앞장서서 많은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신단장과 합창단원들은 “그래도 이번 음악회에는 지역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많은 분들이 많이 전화도 걸어주시고 도와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단원들이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순수한 아마츄어들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노래를 부르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모습을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열정어린 얼굴들로 입을 모았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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