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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22년간 주진 마을사람끼리 모여 말없이 봉사해온 다솜회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 다솜회 전순자 총무
ⓒ 웅상뉴스
봉사활동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마음(心)을 나누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 닥치면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일상의 현대인들의 삶에서 봉사라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생색만 내고 사진 보여주고 봉사한다고 한두 번이 고작인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웅상에는 지금도 소리없이 모르게 봉사를 해 오고 있는 단체가 많이 있다.
그들 중에서도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서 고통받는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22년째 봉사하는 다솜회(회장 이복선)라는 작은 모임이 있다.

이들은 어느날 TV에서 불우이웃돕기 방송을 보고 주진마을 이웃끼리 뜻있는 사람끼리 모여 우리도 작은 봉사를 시작해보자고 할 때쯤 부산 감만동 소재 소아영아 재활원에 봉사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서 회원들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면서 까지(22년전 부산, 웅상 교통편이 원활치 못한 때) 달려 가서 그곳에 계신 환자들과 특히 다운증후군 환자분들께 식사제공, 생필품공급, 천 기저귀 빨래 등을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회원들이 모이면서 오늘날까지 웅상지역에서 급한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낮과 밤도 없이 봉사를 하고 있다.

제사상 같이 보기. 생필품지급(쌀, 라면, 샴푸, 휴지 등)웅상중학교 학생의 1년 점심값 약 40여만원, 소주동한부모가정의 고등학생의 점심값지급과 명동에 있는 성요셉의 집에서는 어르신 생일상 차리기, 청소, 빨래, 식사제공 등 오랫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성요셉의 장혜원 복지팀장은 “많은 봉사단체들이 봉사를 하고 있지만 다솜회 회원님들께 특히 감사를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일을 뒤로 하고 다솜회의 22년째 총무를 지내고 있는 전순자 회원은 최근 몇 달간 주진동에 화재가 나서 주거와 생활에 힘든 생활보호대상자에 해당하는 박모(72세)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적십자에 긴급구호자금이 있다는 것을 알고 두 달 가까이 동분서주 관계기관을 다니면서 주거이동과 생활안정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사갈 곳도 이 모임의 이복선 회장의 집으로 옮겨 모시고 있다.

이복선 회장(66)은 “박모 어르신께서 마지막 생이 다하시는 날까지 잘 모시고 살 것이다”고 말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깊은 생각을 품은 천사같은 순수한 봉사단체인 다솜회 회원은 30여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회원들이 고령으로 은퇴해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순자총무는 현재 소주동 적십자회장이고 이복순 씨는 적십자 고문은 초대회장으로서 이 시간에도 회원들과 말없이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있는 다솜회 회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 지난 1994년때 다솜회가 봉사를 하고 있는 장면
ⓒ 웅상뉴스
↑↑ 지난 1994년찍은 다솜회 단체 사진
ⓒ 웅상뉴스



/박성수 기자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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