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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목숨바쳐 싸운 이삼걸 씨

"매년 6월이면 전사한 전우들이 생각나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 웅상뉴스
양산시 웅상지역 주남동에 살고 있는 6.25참전 유공자회 경상남도 부 지부장 이삼걸(81)씨는 “매년 6월이되면 6.25전쟁에 함께 참가했다 전사한 전우들이 생각나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 씨는 13세 어린 나이에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20세에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지역방위대에 들어가 6.25전쟁에 참가했다.

낮에는 농삿일, 밤에는 매곡 사창골의 공비소탕작전에 투입돼 약간의 전투경험을 쌓은 뒤 이듬해 육군 20사단 60연대(강원도 양구)창설병으로 전출돼 M1고지 전투에 참가했다.

밤에는 빼앗기고 낮에는 되찾아 오는 피나는 악순환의 진지탈피 작전에서 수많은 전우들이 희생 당해지만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과정에서 이들을 뒤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며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상황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고향에서 함께 간 이말걸씨(작고. 양산시 주남동)와 안효철씨(작고. 양산시 주진동) 두 친구는 비롯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였지만 그렇게 정이 들 수 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M1고지 전투에 참가해 같은 참호에서 중공군과 밤새 빗발치는 전투를 벌이던 중 이말걸씨가 적탄에 맞아 전사하고, 자신은 적탄의 파편에 부상을 당해 52년 6월 울산 당시 23육군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53년 7월 9일 명예제대 했다.

아직도 오른쪽 옆 구리에 2개의 파편이 박혀 있어 날씨가 흐리면 고통을 느끼지만 “6월이되면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 전사한 말걸씨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며 6.25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모든 일에 헌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983년 10월 15일 뒤 늦게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이삼걸 씨는 1990년 6월 25일 가칭 6.25참전 용사회(현 6.25참전 유공자회) 양산지회를 설립하고, 현재 경상남도 부 지부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6.25참전 유공자회 설립 후 10년 여간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기념비 건립 등 굴직굴직한 각종 사업들을 일구어 낸 이 씨는 젊은 시절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역사의 산 증인이다.

바르게살기 위원장, 청소년 선도 위원장, 4H후원회 회장(농수부장관 표창 수상),사회정화 위원장 등 많은 사회단체를 이끌어 온 이 씨는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 6.25전쟁의 실상과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줘야한다”고 강조 했다.

오늘도 80평생을 살아 온 우리 웅상의 영웅 이삼걸 씨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좌우명과 함께 현재 우불단보존회장직를 맡아 지역 문화 창달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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