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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나비’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힐링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그림과 꽃과 나무과 어우러진 특별한 집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6일
ⓒ 웅상뉴스
천성산 자락 백동마을에 ‘연꽃나비’이라는 찻집이 있다. 소문은 듣고 있었으나 거기서 갤러리도 연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백동마을에서 한참 올라가면 전원주택처럼 잘 지은 집이 있고 간판이 있다. 푸른 잔디가 깔려진 마당에는 잘 생긴 소나무와 온갖 꽃들이 피어 있다. 대문에서 건물까지는 심어져 있는 연자줏빛 꽃이 눈길을 잡아 끈다.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서 지은 찻집에 들어간다. 바위와 자갈 틈으로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다.

신발을 벗고 물가 쪽으로 앉아 있으면 신선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진다고 한다. 신발을 벗고 물가 쪽으로 앉아 본다. 산의 향기가 솔솔 풍겨져 온다. 찻집이 아니라 산속의 계곡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 웅상뉴스

말 그대로 찻집에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울산작가들의 작품이란다. 메뉴는 호박죽, 단팥죽, 미역세알수제비, 매실차 오미자차 솔잎차 등이다. 아침 일찍 정원을 가꾸고 오전 10시쯤 문을 열었다가 오후 6시에 끝난다.

하순자 대표는 마당 한구석에 있는 황토방을 지인들에게 빌려주기도 한다. 문을 열어 놓으면 라일락 향기가 코속으로 스며든다는 황토방 앞에는 잘생긴 소나무가 있고 아래엔 긴 테이블이 있다. 하 대표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온 시원한 냉매실차를 마시고 있는데, 누군가 마당으로 들어온다. 미타암 사무국장인 권영대 씨다. 염색작가다. 노후에 염색 작품 활동을 하려고 여기에다 집을 지었다고 한다.

한때 황토 이불, 감 이불 등 도매를 할 정도로 염색을 많이 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꽤 유명한 이들이 혼수품으로 해가고 작품을 출품해서 상도 여러 번 받기도 했지만 요즘은 절에서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거의 손을 놓고 있다는 권영대 씨. 염색 작품과 대회 심사위원 위촉장도 보여준다.

천연염색도 좋지만 단순히 지인들과 차를 마시러 와도 저절로 머리가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게 만들 전원적인 찻집이다. 차를 마시러 온다기 보다 자연 속에서 쉬러 온다는 것이 더 어울리는 말이다. 산자락에 위치하고 전혀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소문으로 하나 둘 찾아오고 단체 모임도 하고 취재도 해 간다. 하순자와 권영대 씨 부부는 노후에 살 집을 천연염색 작업장뿐만 아니라 찻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잘 가꾼 정원에는 봄여름가을 계절마다 불국화, 백화등, 물양귀비 등 200여 종의 꽃들이 피고 직접 심은 블루베리와 매실로 차를 만드는 ‘연꽃나비’에서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한가롭게 자연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010- 3583- 1080)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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