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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 / 평산동 먹자골목 뒤 ‘낙동강 향어회’

“ 달달하고 고소한 향어회, 드디어 평산동 먹자골목 입성!”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도 좋은 향어회, 가성비 특급
뽀얗게 우려낸 향어회매운탕, 감칠맛이 별미, 고단백 보양식
김용규 사장 포차, 막창 식당을 운영하다가 창원의 유명한 향어횟집에서
기술을 전수받고 평산동에다 횟집 차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12일
↑↑ 김용규 대표
ⓒ 웅상뉴스(웅상신문)
신록의 계절인 오월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라 저녁이면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면서 술 한 잔 하고 싶어진다. 퇴근 후 평산동 먹자골목을 느릿느릿 걷는다. 기웃기웃, 뭘 먹을까 궁리하지만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때 머리를 스쳐가는 게 있다.
 
'낙동강 향어회'! 지난달 새마을금고 뒤편 골목에 새로 생겼다. (양산시 신명 1길 5, 1층)
김용규 사장은 포차, 막창 식당을 운영하다가 향어회 횟집을 해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창원의 유명한 횟집에서 기술을 전수받고 평산동에다 횟집을 차렸다. 평소에 향어회를 먹고 싶었지만 멀리 있어서 엄두를 못 내던 손님들이 반가워했다.
 
서창에서 사업하는 서모씨는 “향어회를 무척 좋아해서 자주 향어 횟집에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곤 한다. 그런데 주변의 횟집은 가격이 비싸서 멀리 원정을 간다. 그런데 평산동에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는 횟집이 생겨서 너무 좋다.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향어
덕계동에서 인테리어하는 김모씨는 “향어회 식당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 평소에 향어회를 좋아하지만 멀리 있어서 자주 가지 못했다. 운전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평산동 골목에 있다니. 향어회를 먹으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어서 당장 달려갔다. 가격도 싸고 푸짐하고 맛있다”면서 내내 말했다.
 
김용규 사장이 횟감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먼저 도마를 소독하고 칼로 끍어낸다. 향어에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수시로 칼로 끍어내고 물로 씻어내고 닦는다. 그리고 냉장고에 숙성시켜놓은 향어횟감을 꺼내 칼로 썬다. 숙성시켜 놓은 회가 맛있다면서 칼로 가늘게 두툼하게 썬다. 웅상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서 그렇게 썬다.
 
“개업할 때 부담없이 드시라고 일반적인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서 책정했어요. 저렴하게 먹을 있으니까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이 또 찾아와요. 지나가다가 명함을 달라는 분들도 많아요”

김 사장이 말한다. 수족관의 향어를 본다. 2.5킬로에서 3.6킬로까지 나가는 고기들이 놀고 있다. 창녕 남지의 향어 양식장에서 온 고기다. 거리가 멀어서 운송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좋은 고기를 골라서 가져온다. 고기가 맛있는 이유의 하나다. 그러니까 가격에 비해서 고기도 좋고 맛도 있다.
 
김 사장이 ‘배달의 민족’ 앱에 올라온 댓글을 보여준다. 향어회를 먹고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글이다. 신세계라. 대체 향어가 무엇이기에 그렇게 맛있단 말인가.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그 중에 분명한 것은 독일 잉어, 이스라엘 잉어로도 불리는 외래 수입종이란 사실이다. 

각종 문헌과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 국민들의 먹거리 충족 차원에서 이스라엘에서 들여와 전국 내수면 양식장의 주 양식어종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향어회를 한 점 먹어본다. 쫄깃쫄깃하며 씹을수록 기분 좋은 단맛이 난다. 그와 동시에 고소함도 느껴진다. 맛도 있는데다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음식이다. 당뇨병에도 좋고 암에도 좋다.
 
향어회
김 사장은 “향어는 봄, 가을, 겨울에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름에도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여름에 먹어도 된다. 여름에도 향어회의 맛은 똑같다. 수족관은 영하9도로 맞춰놓고 고기가 똑같이 차갑다. 저숙성시킨다. 

따라서 맛은 여름에도 똑같다. 사람들은 더우니까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고 여름에는 향어를 안 먹는다는 고정관념도 있다. 하지만 여름에도 드시는 분도 많다. 향어회는 찬음식이라 여름에도 적당한 것 같다. 선입관을 가진 분들도 그런 것 걱정하지 말고 와서 드셔도 된다”고 말한다.
 
‘낙동강 향어회’의 진미인 향어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다. 향어의 국물을 맛있게 먹으려면 머리, 몸통 그 부분을 몇 번 우려내면 뽀얗게 된다. 그 상태가 돼야만 향어매운탕의 감칠맛이 난다. 
거기다가 고춧가루와 양념을 넣고 마늘, 파, 무 등을 넣어 끓인 매운탕은 다른 생선에 비해 잔가시가 많이 없는 편이라 먹기도 훨씬 수월하다. 
향어회 매운탕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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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21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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