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3 오후 02:52: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생활 정보

<이색 맛집을 찾아서> 정통중국요리점 '요이찬원'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화요리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진짜 중화요리의 진수를 맛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23일
↑↑ 양수지 사장과 어머니
ⓒ 웅상뉴스
중화요리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탕수육이다. ‘요이찬원’의 탕수육은 정통 중화요리의 맛을 그대로 전한다. 고기를 얇게 썰어 튀긴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요이찬원’은 양산시 서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 개업했다. 양수지 사장은 중국 심양이 고향이고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에 온 지 약 10년 정도 됐다. 중국에서 함께 온 어머니와 같이 일을 하며 운영을 하고 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두유를 직접 만들어서 튀기고 만두도 만들고 꽃빵도 만들어요” 양 사장은 그리 유창하지는 않지만 또박또박 한국말로 설명한다.

문 입구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꽈배기와 두부튀김, 꽃빵 등의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다.

꽈배기는 보통 꽈배기보다 몇 배 정도 길었고 두부튀김도 길었다. “잠시만 기다려 봐요” 취재 도중 자리를 뜬 양 사장이 기자 앞에 들이민 것은 따끈따끈한 두유와 두부튀김이었다. 활짝 웃으면서 튀긴 두부를 두유에 찍어서 먹는다고 가르쳐 주는 양 사장의 말에 그녀의 어머니는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채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두부튀김을 두유에 적셔서 입안에 넣었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깔끔하고 속이 든든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되겠네요.” 기자의 말에 양 사장은 실제로 아침 식사용으로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요이찬원’이 아침부터 문을 여는 것은 두부튀김과 두유, 만두국을 팔기 위해서였다. 줄을 설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 웅상뉴스
벽에 붙여진 메뉴는 전부 중국어로 되어 있다. 가격이 500원짜리도 있고 1000원짜리도 있다. 메뉴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새우, 조개, 족발, 탕수갈비, 고추잡채 등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비오는 날, 독한 고량주가 생각난다면 부담 없이 충분히 즐겨도 되겠다.

“손님들도 많고 교류도 되고 좋아요” 양 사장은 수줍게 웃으면서 말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그리하여 다문화 지역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는 서창에서 ‘요이찬한’은 벌써 그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취재를 마친 기자에게 꽈배기와 꽃빵, 두부튀김 등을 골고루 봉지에 담아주는 양 사장의 얼굴에는 넉넉한 웃음이 철철 흐른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23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의학과 .. 
부동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 
사람들
“지역의 역량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단체
웅상원전안전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 
따뜻한 이웃
지난 1일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이명..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불사신 김태호 후보 양산시을에서 당선..
4월 21일 원효대사 다례제 전야 점등식 열려..
[수요드로잉] 신명마을회관이야..
“원전법 개정, 웅상주민도 원자력안전교부세 지원 받아야˝..
[수요드로잉] 주진마을의 어느 예쁜집..
제20회 양산천성산철쭉제 ˝천성산에서 꽃분홍 향연 즐기세요˝..
웅상청년미래포럼 “김두관 후보와 함께 하겠다”..
문화 속으로/ 오는 26일 ‘죽전 연 숲속 작은 음악회’열린다..
2024 “서창동 꽃들의 향연, 봄누리 축제” 열린다..
[수요드로잉] 양산 교동5길 35 교동수퍼..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193
오늘 방문자 수 : 2,488
총 방문자 수 : 22,95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