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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서 먹을까/해림 생선구이

푸짐한 생선구이에 국내산 흑산도 홍어를 맛볼 수 있는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 웅상뉴스
“덕계상설시장에 가면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생선구이 집이 있다.” 해림식당에서 한 번 식사를 해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도 좋겠다. ‘해림 생선구이’는 시장 주변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집이다. 30평 남짓 회식을 하거나 송년회를 열어도 될 정도로 적당한 가게다.

소문을 듣고 식당을 찾았다. 메뉴판을 보면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을 한다. 생선구이도 있지만 김치찌개도 있고 참조기매운탕도 있고 갈치찌개도 있다. 날씨도 추운데 참조기매운탕이나 먹을까. 박영란 대표가 생선구이 정식을 권한다. 가격은 7천원. 상차림마다 약간 다르지만 기본은 조기 고등어 갈치 아까무스(빨간고기)도 골고루 나온다. 3인상 4인상에는 생선의 종류가 많이 나간다.

ⓒ 웅상뉴스
생선구이를 시켰다. 말 그대로 노릿하게 잘 구워진 생선들이 한 접시 그득하다. 따라 나온 굴생채, 미역, 파래무침, 김치, 야채전 등 제철에 나는 식재료들을 사용한 밑반찬들로 테이블이 꽉 찼다. 먼저 생선을 맛보았다. 신선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밥은 안 먹고 생선살만 먹는다. 별미는 야채전이다. 당근 양파, 버섯, 호박을 섞어서 만든 야채전은 바삭하고 고소하다.

맛있게 먹고 있으니 박 대표가 싱긋 웃으면서 바라본다. 야채전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 좋아한다고 말한다. 해림의 별미는 야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손님이 들어온다. 김해서 출장 왔다는 그에게 물어보니 “입맛에 맞는 생선구이를 먹게 돼서 참 좋았다. 출장 오면 꼭 이 집에 온다”고 말한다.

박 대표의 고향은 전라도 신안이다. 외할머니, 이모, 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뛰어난 것은 당연. 아직 그 솜씨에 못 따라가지만 옆에서 보고 듣고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음식 만드는 것에 취미를 가졌고 어떻게 하면 맛있을까?하고 생선과 홍어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전라도식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지만 다른 식당에 가서도 먹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해 왔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이제 그는 예전보다 훨씬 음식의 깊은 맛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요리도 훨씬 더 잘 만든다.

이 집의 또 다른 특별한 요리는 바로 국내산인 흑산도 홍어다. 홍어삼합은 저녁에 술안주로 많이 나간다.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 푹 삭은 홍어를 먹는 맛이란. 칠레산과 국내산이 있는데, 그것은 멥쌀과 찹쌀의 차이다. 국내산은 식감이 더 쫄깃하고 풍부하다.

박 대표는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도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재료의 신선도가 바로 마음과 일치돼야 한다. 모든 것은 정성이다.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이롭게 한다”며 “멀리서도 찾아오고 한 번 왔던 분들은 꼭 찾아온다. 그런 것들이 참으로 감사하다. 다시 찾아오는 것은 중요하다. 맛이 안 좋으면 기억에서 지워버리지만 그 집이 맛있다 싶으면 다시 찾아오는 집. 그런 집이었으면 좋겠다. 음식을 드시고 가면 기분이 좋은 집이 돼야 한다. 손님들이 우리 집에 오셔셔 음식을 맛있고 드시고 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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