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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예총, 보조사업비 지원 일시중단 철회 요구

양산시의 부당함에 예총 5개 단체와 지회장들 반발,
"어떠한 관권외압과 위압적인 결정에도 꿋꿋이 헤쳐 나아갈 것"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2일
↑↑ 최현미 지회장이 지난 한국예총 양산지회장 선거에 당선 후 기자회견하는 모습
ⓒ 웅상뉴스(웅상신문)
한국예술총연합회 양산지회(지회장 최현미)가 양산시가 중단한 양산예총 운영비와 보조사업비 지원 일시중단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면서 부당함을 호소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양산예총 양산지회에 따르면 양산시로부터 지난달 31일 공문을 통해 양산예총 선거로 인해 총 8개 지부 중 일부지회의 탈퇴표시 등 내부갈등으로 인해 계획된 보조사업의 수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예산의 일시중단을 통보를 받았다.

양산예총은 지난 2월 8일 손성원 당시 양산예총 지회장과 최현미 양산미술협회 지부장이 예총 지회장후보로 출마해 최 후보(현 지회장)가 21명의 대의원 투표 중 과반수를 넘는 12표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의 불복과 일부 단체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각종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남예총과 한국예총이 감사를 펼쳐 그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최현미 당선자가 인준돼 취임식까지 가졌었다.

이 가운데 양산예총 소속 문협, 음악, 연예 등 3개 단체는 이에 불복, 보도자료를 통해 예총의 탈퇴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탈퇴 관련 서류는 물론 탈퇴도 하지 않은 채 탈퇴여부에 대한 답변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양산시의 일방적 보조금 중단에 대해 양산예총과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임의복), 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정희), 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외숙), 한국연극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송진경), 한국사진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 양산예총 김석태 고문, 양산예총 전 지회장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양산예총 8개 단체 중 미술·사진·무용·연극·국악 등 5개 단체는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양산시의 예술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현대예술은 다양한 장르들이 통합돼 새로운 미를 창조하는 종합예술로, 양산예술제는 양산의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역량을 펼치는 중요한 행사인데도 일부 3개 단체가 스스로 탈퇴의사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예산지원을 일시중단한다는 결정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또 "시의 이번 예산중단은 관이 순수 민간단체의 문제에 개입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5개 단체에 불이익을 주고 많은 예술인들의 창작의욕 저하와 양산시민의 문화적 예술향유의 기회를 저해하는 결정이다"며 "이 결정은 양산예술 문화발전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양산예총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고착화시키는 행태로 볼 수 있는 큰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년간 양산예술 발전과 양산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과 감흥을 제공했던 양산예총은 충실히 그 역할을 해 왔으며 8개 단체 중 이 3개 지부도 탈퇴표시만 했을 뿐 진행된 것도 없는 상태이다"며 "여전히 아직 양산예총 산하 8개 지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예총은 "지회장 선거로 인해 회원 및 각 지부간 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3개 지부가 탈퇴를 선언하는 등 양산예총의 업무가 마비되고 있는 현실에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번 양산예총 임원개선 선거가 후보자, 대의원 자격여부 등 선거사무관리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충분한 해명, 당선의 무효화할 만한 중대사유가 없다는 한국예총의 해석 및 결정조치로 당선자가 인준 승인돼 정상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산예총 3개 단체는 한국예총의 유권해석에 따라야 하며 예총발전과 화합을 위해 깨끗이 승복하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탈퇴를 선언한 지부는 이를 철회하고 화합된 모습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양산시민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산예총은 "양산예총은 민간예술 전문단체로써 어떠한 관권외압과 위압적인 결정에도 꿋꿋이 헤쳐 나아갈 것이며 이번 갈등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진정한 전문 예술인의 자존심과 위상을 우리 스스로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최현미 지회장은 "양산예총 집행부와 회장단은 갈등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통해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 만들기에 편승해 양산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들에게 더 좋은 예술, 향유의 기회제공을 위해 양산시의 보조금 지원 일시중단 결정의 철회로 양산예총의 정상화에 힘이 되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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