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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동서 소통 위해 웅상 특구를 만들어야

최철근 편집장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6일
최근 양산시의회 모정치인의 선거를 대비한 인터뷰를 했다. 양산 전체의 현안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웅상 현안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참 답답하다는 식의 표현만 할 뿐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던 그는 웅상은 그동안의 난개발로 손댈 수가 없다고, 웅상과 양산을 오가는 버스를 증차하면서 교통수단을 원활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참 맞는 말이다. 서로 지역을 오가는 교통수단이 너무나 불편하다는 게 주민들의 여론이다. 따라서 지형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웅상과 양산이 하나로 뭉치기 위해 터널만 많이 뚫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최근 양산 북정동과 웅상지역을 오가는 국지도 60호 터널 개통이 됐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오가는 차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밖에 평산동에서 하북, 소주동에서 하북 방향으로 천성산을 관통하는 터널공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동서간의 소통의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 터널 공사계획이 꼭 필요한지 현실적으로 따져봐야 할 일이다. 터널만 많으면 서로 오갈 일도 많이 생겨 생활과 문화도 뒤섞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것은 서로의 지역특성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웅상에는 부산 울산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웅상 사람의 연고가 양산에는 전혀 없고 오히려 부산과 울산 쪽으로 오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예를 들어 웅상에서 버스를 타면 요금의 차이는 좀 있지만 곧 노포역을 지나고, 양산보다도 충분한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는 부산의 도심 속으로 40분 내에 갈 수 있다. 또 노포역에서 부산 전역을 달리는 거미줄 같은 노선의 지하철이 5분 간격으로 기다려 주고 있다. 서로 오가는 터널과 도로 개통과 버스를 증차한다고 해도 부산 동래지역 만큼 충족시켜 줄만한 서부양산의 도심이 문화적 다양하지 않아 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양산과 웅상 지역을 오갈 것인지 미지수다. 서로 가깝게 붙이려고 애를 써본들 인프라와 정서가 달라지지 않고서는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장담하고 싶다.
그렇다면 차라리 터널을 뚫는 막대한 예산을 웅상 쪽에다 투입해서 양산의 특구로 개발되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도비와 국비에 해당하는 일일지라도 현실적이고 현명한 지도자가 나서주기를 웅상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양산시장이 ‘퍼스트 웅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편다고 해도 웅상주민들의 민심은 시큰둥하다. 웅상에는 물이 많은 지역으로 4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그 정취는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무지개폭포, 천성산, 대운산, 우불산성, 미타암, 천성산 철쭉, 5일 장터 등 부산과 울산에 달리 없는 것이 많다.
인구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럭저럭 가볼 곳과 개발할 곳이 많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살려 인구가 많은 울산, 해운대 ,동래 사람들을 유치하는데 큰 그림의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웅상 지역의 가게들이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문을 닫는데는 그러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웅상은 지형적으로 사람들이 몰려와 고이는 곳이 아니라 있는 사람마저 흩어져 다른 곳으로 갔다가 오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웅상은 결코 지형적 특성을 살리지 않고는 수요자들을 보듬지 못하는 곳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을 해야 한다. 굳이 터널 개발과 교통의 편리성 정책을 내세워 물리적으로 양산과 웅상을 섞으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웅상은 웅상대로 내버려두면서 양산의 특구로서 개발을 해야 바람직한 것이 아닌지.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우후죽순 지역의 일부 기득권을 쥐고 있는 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정책을 펴는 선출직 공무원(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에 의해 기이한 발전을 거듭하는 웅상이 되지 말고 통 크게 웅상 전체를 놓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한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땅에 길 내주고 형질변경 해줘, 기이한 웅상을 만들어가면서 공원 및 건물을 유치하는데만 몰두하는 ‘퍼스트 웅상’을 내세워 파헤칠게 아니라 자연이 살아있는 웅상을 위해 공정하고 주민전체를 위한 정책을 펴야한다. 올해도 퍼스트 웅상안에는 개발예정인 항목이 많다 하지만 서양산과 똑같은 형태의 도시를 만들수록 웅상사람들은 서부양산을 갈 이유가 없다. 여기에도 다 있는데 왜 가겠는가. 차라리 뒤섞일 수 없는 서로간의 지역이라면 서부양산에 없는 문화가 있는 특이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그쪽에서도 여기오고 여기에서도 그곳을 갈 것 아닌가. 난개발로 얼룩진 도시가 아닌 품격있는 웅상을 만들어야 한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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