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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계초등학교/`배려`, 더불어 사는 인성 갖춘 아이들

덕계과거시, 각자의 소질에 따라 선택, 피구 인기 좋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7일
↑↑ 윈드오케스트라
ⓒ 웅상뉴스(웅상신문)
↑↑ 덕계과거시
ⓒ 웅상뉴스(웅상신문)
↑↑ 피구부
ⓒ 웅상뉴스(웅상신문)
스승의 날이다. 테이블 위엔 아이들이 준 편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학교의 아이들은 굉장히 밝고 순수하다. 배려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 더불어 사는 인성이 있다”
이춘자 교장이 입을 열었다. 2015년 9월 1일부터 근무, 올해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 교장은 아이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침에 등교맞이를 하면 하나같이 인사를 잘한다. 친구들끼리도 서로서로 인사한다. ‘선생님, 감사해요’ 길을 가다가 돌아와서 말한다. 공중도덕이 몸에 배여 있다 등등.

이 교장이 재임하면서 한 일 중 하나는 한자 중심의 덕계과거시를 문과 잡과 대과 예과 등으로 분류한 것이다. 아이들이 각자 잘하는 부분을 나눠보자. 그래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 좋아하는 분야로 선택해서 각자의 소질을 고민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윈드 오케스트라다. 윈드 오케스트라는 2012년 교육부 지원 5억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했다. 그때만 해도 모든 악기와 교육을 무료로 시작했고 해마다 전국대회를 나가서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과 함께 정기연주회를 실시하여 아이들과 평생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서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장은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그것을 느끼고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음악이 계속 이어지는가,라는 질문에 이 교장은 “그 점이 안타깝다. 고등학교 가면 그것이 끊어진다. 졸업생 중에 이 분야로 진학한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졸업생은 같이 협연할 때 이외에는 연계가 없다. 연계해서 지원해 줄 학교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장이 한 일은 방음장치가 된 연습실을 만든 것이다.
덕계초의 동아리 활동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스포츠 클럽 피구다. 선발 시험을 칠 정도로 지원하는 아이가 많다. 2016년 피구 경남을 제패하고 그때부터 스포츠 클럽 전국대회를 나갔다. 3개로 나눠져 제패했다. 피구가 이렇게 성과가 좋은 것은 김일희 교사와 유지훈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이다. 교사와 아이들은 아침 8시부터 나와서 수업에 방해가 안 되게 연습하고 방과 후 연습한다. 아이들도 자부심도 강하고 교사도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이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이 교장은 말했다.

덕계초는 지난 해 방학 중 도서관 운영을 잘 했다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이 수여하는 우수도서관상을 받았다. 도서관엔 전담사서 교사가 있을 정도다.

이런 덕계초도 고민이 있다.
2019년 11월 이후 인근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교실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2020년 한 해는 많은 학생들이 덕계초에서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게 큰 당면한 문제다. 또한 시설 면에서 보면 학생수에 비해 화장실이 굉장히 낡고 오래되고 칸수도 부족하다. 학부모한테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

이 교장은 “학교의 민주화를 많이 외치고 있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교사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학교생활 문제다. 고학년인 경우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또래 형성에서 그 속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는 소외가 받는 경우가 있다” 며 “6학년 반 수업에 들어간다. 주제는 배려다. 잘 진행이 될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도와주는 그런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덕계초가 배움중심으로 우뚝 서서 웅상지역의 교육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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