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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제9차 이주정책포럼 개최

“유치에서 정착으로”…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한 미래 모색
최영재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8일
지난 15일 센터 4층 강당에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발전방안’을 주제로 2026년 제9차 이주정책포럼이 열리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유경혜)는 지난 15일 센터 4층 강당에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발전방안’을 주제로 2026년 제9차 이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이민정책 환경 속에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과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강영옥 베트남 상담주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센터 소개 영상과 인사말에 이어 한국노동연구원 이규용 선임연구위원의 발제가 이어졌다. 이 박사는 ‘지역이민정책 과제와 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 중심 이민정책의 방향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지역이민정책의 핵심이 인력의 ‘유치’에서 지역 내 ‘정착과 유지’로 전환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근로자를 단순히 유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하며 자발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하며 자발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고용정책과 체류정책의 변화에 따른 센터의 역할, 이주민의 지역 정착과 안전을 위한 민관 협력, 현장에서 바라본 센터의 미래, 외국인근로자 지원체계 개선, 이민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센터 모델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유경혜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정부와 출입국 관계기관, 경찰, 외국인주민 지원기관, 이주민 관련 단체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나눴다.

고용노동부 강정안 외국인력담당관은 외국인력 정책이 기존의 인력 도입과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근로와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노동자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현채 청장은 지역주민과 이민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제적 필요에 대응하는 유연한 정책,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이민체계, 인권과 사회통합을 함께 고려하는 포용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을 단순한 유치와 관리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 유치와 안정적인 정착, 권익 보호 및 사회통합을 연계하는 지역 중심의 이민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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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찰서 김종돈 범죄예방계장은 센터가 이주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신뢰의 거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사후적인 단속과 사건 처리에만 의존하기보다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신뢰 형성을 중심으로 한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남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민수 사무국장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센터의 역할은 통역과 기본적인 노동 상담을 넘어 이주민의 일상과 생활을 연결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전문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이주민센터협의회 이영 운영위원장은 “이제 이주민은 이웃을 넘어선 가족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는 이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며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지역주민의 인식 변화, 민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관 간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원체계의 분산과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통합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남연구원 이혜진 박사는 경남과 양산의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과 센터의 역할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센터가 기존의 노동 상담 중심 모델을 넘어 외국인근로자와 가족의 정착을 함께 지원하고, 전문 인력 확보와 재정 기반 다변화를 통해 지역 산업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일터와 삶터의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뿐 아니라 생활 지원과 가족 정착, 지역사회 안전 및 사회통합을 연결하는 중요한 공공 인프라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센터의 기능이 확대되는 현실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 과제와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유경혜 센터장은 “오늘의 논의가 공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각 기관의 실천과 정책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 함께한 모든 참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이주정책포럼은 정책 관계자와 현장 실무자, 연구자가 함께 지역 이민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제언이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과 기관 간 협력 강화로 이어져,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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