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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양산의 자연과 예술이 만나다…‘예술아 놀자’ 기획전 개최

한송예술촌, 11월 22일까지 한송아트홀서 전시
지역 작가 9명 참여…회화·조각·사진·도자·섬유 등 다양한 작품 선보여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과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양산웅상신문 김경희] 기자양산의 자연과 일상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한송예술협회(이사장 박희숙)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한송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시각분야 기획전 ‘예술아 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에는 강이수, 박미옥, 배상희, 서재관, 심다희, 윤현주, 이덕규, 이정근, 장광애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조각과 회화, 사진, 도자, 섬유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각자의 재료와 표현방식으로 자연과 인간, 삶과 기억을 이야기한다.

강이수 작가는 자연석과 철, 세라믹 등을 활용한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돌의 원초적인 질감과 새의 형상을 결합해 자연과 인간의 근원적인 관계를 탐구한다. 무거운 돌과 차가운 금속, 가벼운 새의 형상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조형미를 드러낸다.

박미옥 작가는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채색화를 선보인다. 화려한 꽃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꽃밭’을 비롯해 ‘수국’, ‘복’ 등에서 섬세한 색채와 장식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작가는 평범한 삶에서 마음을 지키고 회복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이야기하며, 풍경뿐 아니라 마음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한다.

배상희 작가는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을 선보인다. ‘서른한 개의 해’, ‘숲’ 등을 통해 지나온 시간과 새로운 시작이 만나는 순간을 색과 형태로 표현했다.

서재관 작가는 양산의 자연경관을 사진에 담았다. 양산의 금강계곡과 천성산 등 지역의 풍경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특히 빛과 계절의 변화를 통해 익숙한 지역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심다희 작가는 가죽을 자르고 두드리고 실로 연결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조형작품을 완성한다. 손끝의 노동과 시간이 축적되는 제작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며, 느림과 비효율 속에서 발견하는 창작의 가치를 보여준다.


윤현주 작가는 칠보작업을 통해 금속과 색채의 조화를 탐구한다. 금속 표면에 다양한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연한 변화와 색의 깊이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덕규 작가는 도자작품을 통해 생활 속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색의 계절’, ‘다방 삼거리’, ‘영축산’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색과 형태를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그릇을 예술적 대상으로 확장하며 아름다움과 쓰임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이정근 작가는 양산의 사계절을 회화로 표현했다. 양산 내원사계곡의 빛과 색감에 매료돼 자연의 풍경을 크레파스로 담아내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장광애 작가는 섬유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 내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투명한 실크와 다양한 섬유를 여러 겹 중첩해 빛과 색, 시간의 깊이를 담아내며, 양산 통도사와 영축산에서 느낀 자연의 기운과 감정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열린 개막식에는 참여 작가들과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박희숙 한송예술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가 작가들이 각자 양산을 주제로 예술에 대한 마음을 작품으로 담아낸 자리라고 소개하며, 서로 다른 개성과 표현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아름다운 문화적 풍경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획전이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가 양산의 자연경관이 지닌 매력을 재발견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박일배 양산시의회 의장도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익숙한 양산의 풍경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지역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연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회화, 재료의 물성을 살린 조각과 도자, 섬유작품 등이 어우러져 양산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한송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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