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조각 사이 흐른 아리아… 양산서 ‘미술·오페라’오감 만족 복합전시 열려
경남미술창작소 정기전, 회화·조각·공예 등 대형 56점 눈길.. 홍지혜 교수 ‘오페라 맛보기’ 특강…서미선 소프라노 ‘하바네라’ 공연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0일
회화와 조각, 공예 작품을 감상하며 오페라 해설과 성악 공연까지 함께 즐기는 복합예술 행사가 양산에서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미술창작소(회장 최현미)가 지난 12일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과 갤러리휴에서 개최한 ‘경남미술창작소 정기전’이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문 미술인 60여 명이 참여해 오랜 시간 다져온 개성과 예술세계를 담아낸 56점의 다채로운 대작들을 선보였다. 대형 50호 이상 작품을 중심으로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시각예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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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미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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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4일 오후 5시에 열린 오프닝 행사는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기존 형식을 탈피해,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다중적인 문화 체험을 선사하며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혔다.
홍지혜 교수는 ‘오페라 맛보기’ 특강을 통해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주체적인 캐릭터 카르멘의 인물적 특징과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주요 음악의 구성 등을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소프라노 서미선의 독창이 펼쳐졌다. 서미선 소프라노는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표정과 몸짓, 노래로 표현하며 자유를 갈망하는 집시 카르멘의 영혼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조심해라”라는 노래는 현장의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관람객 모 씨는 “대작 중심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는데, 오페라 특강과 생생한 라이브 공연까지 접목되어 한자리에서 오감으로 예술을 향유한 잊지 못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미술창작소를 이끄는 최현미 회장은 “우리 창작소는 부울경의 뛰어난 작가들이 양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단단한 기반이 되고자 한다”며 “작가들의 창조적 열정이 담긴 작품들이 시민들과 깊이 소통하고, 예술이 주는 감동과 영감이 지역사회에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 기간 중 열린 오프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박인 도의원 등 지역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동연 시장은 내년까지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할 안정적인 갤러리 공간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박인 도의원을 비롯한 정당을 초월한 의원들 역시 오직 지역 문화예술의 대도약과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해 예술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21년 창립 이후 ‘조손가정 돕기 기획전’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온 경남미술창작소는 이번 정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주민의 예술 향유 확대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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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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