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스님의 100세 장수-’삼정육(三淨肉)‘의 참뜻: 살생을 멈추고 자비의 씨앗을 심으라!
창민스님/ 불음사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26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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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를 살아가는 종교인들과 생명을 아끼는 이들에게 채식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생명 존엄성에 대한 실천적 응답이 되고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식탁 위의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잔혹한 현실을 목도한 이들이 육식을 끊는 것은 인간의 잔인성에 대한 처절한 성찰이다.
소승은 재가불자들에게 천도재 기간만이라도 살생의 업이 깃든 고기를 멀리할 것을 권한다. 살생과 연결된 음식을 잠시 내려놓음으로써 기도하는 마음을 맑게 하고, 떠나간 이를 향한 발원과 정성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인 것이다.
1. 채식의 역사와 성인들의 가르침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의 식습관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채식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초기 그리스와 히브리 신화는 인류가 원래 과일만을 섭취했음을 시사하며, 고대 이집트 성직자들 또한 채식주의자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소크라테스, 간디, 톨스토이 예수, 공자 등 시대를 관통한 위대한 철학자와 성인들은 한결같이 채식을 실천했다. 이는 채식이 단순히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 수행의 깊이를 더하는 데 필수적임을 방증한다.
불교의 핵심 계율인 ‘아힘사(Ahimsa)’, 즉 불살생은 생명 존엄성의 근간이다.
부처님께서는 “육식은 후천적인 습관일 뿐이며, 육식하는 자는 내면의 자비심이라는 종자를 끊어버리는 것”이라 설하셨다. 특히 <열반경>, <능엄경>, <범망경> 등 여러 경전에서는 살생과 육식이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족쇄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2. 삼정육(三淨肉)의 진정한 의미
부처님 당시 3가지 깨끗한 고기는 허용되었다는 ‘삼정육(三淨肉)’이란? ① 나를 위해 죽이는 것을 보지 않은 고기[不見] ② 나를 위해 죽였다는 말을 듣지 않은 고기[不聞] ③ 나를 위해 죽였다는 의심이 없는 고기[不疑]를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식탁 위에 놓인 고기는 누구의 입맛과 건강을 위해서든 이미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따라서 불견(不見), 불문(不聞), 불의(不疑)의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깨끗한 고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삼정육은 고기를 허용한 것이 아니라, 세속의 습관을 단번에 끊기 어려운 제자들을 위한 방편이자, 동시에 ‘깨끗한 고기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깨우치기 위한 경책이다. 그럼에도 일부 수행자들이 이를 곡해하여 육식을 정당화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출가자들이 고기를 먹으면서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구석진 자리를 찾는 마음은, 곧 자비심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3. 혀끝의 미각부터 제도하라
수행자에게 있어 육식은 직접 살생이든 간접 살생이든, 생명의 고통을 담보로 한 탐욕의 발로다. 수행이라는 고귀한 명분을 지니고서도 혀끝의 즐거움을 위해 간접적인 살생을 외면하는 것은, ‘지옥행 열차를 타고 불국토에 가겠다’는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다 진정으로 수행을 지향하는 구도자라면, 부처가 되겠다고 가부좌를 틀기 이전에 먼저 ‘혀끝의 미각’부터 제도해야 한다. 혀끝의 욕망조차 다스리지 못하면서 중생을 가르치고 제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인과응보의 불변하는 원칙 앞에서, 육식이라는 습관적 살생을 멈추고 자비의 종자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번뇌 망념을 여의고 탐욕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결국 나 자신의 영혼을 해치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식탁 위에서 시작되는 작은 실천이 우리를 참된 해탈과 자비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창민스님의 활동 불교학 박사 • 불음사 주지/ 힐링소울명상(저작권 등록) • 암회복 불꽃명상 개발(저작권 등록)/ 마음치유·스트레·우울·트라우마 명상 지도 ■유튜브 “허심방”—불교 능엄경 강의 ■주소: 경남 양산시 덕계2길 5-21 세신상가 2층 208호 ■문의 ☎010-3845-5399 |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26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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